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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학기 금성 1주차 후기(오후) - 1조 신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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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플랫화이트 작성일25-02-20 18:48 조회211회 댓글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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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주차 3교시 조별 토론 시간 후기를 맡은 1조 신상미입니다.

지난 금요일(2.14) 글쓰기 아카데미 1학기 1주차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2교시 곰샘 강의는 듣는다는 것, 묻는다는 것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곰샘께서 질문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 제가 매번 놓치는 부분이라 집중해서 들었습니다. 덕분에 수업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아요. 점심을 먹고 저희 조는 한주샘과 함께 남산 산책을 갔습니다. 산책을 하기에 참 좋은 날씨였어요. 조원들과는 약간은 어색했지만,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르바와 질문 만들기에 관해 이야기하느라 조별 토론 시간은 헐레벌떡 뛰어왔네요.

 

조별 토론 시간은 미리 공지한 숙제로 자유롭게 토론하기로 했습니다. 숙제는 <로드클래식>에서 '그리스인 조르바'편을 읽고, 질문 2~3개 씩 뽑아서 가져오는 것이었어요.

 

그가 보기에 조국 같은 게 있는 한 인간은 짐승, 그것도 앞뒤 헤아릴줄 모르는 짐승 신세를 벗어나지 못한다. (...중략) 조국이나 신, 혹은 그보다 더 높은 이상으로부터, 쾌락과 이상은 정반대편에 있지만 인간을 예속시키고 광적인 열기에 휩싸이게 하는 건 다르지 않다. 여기에서 도주하지 않는 한 자유는 없다! (252)

 

고은경샘의 인용문입니다. 은경샘은 조르바라는 인물에 대한 것과 이 인용문으로 무정부주의를 연결해서 질문했습니다. 한주샘의 코멘트는 우리가 질문을 만들때는 이 맥락이 왜 이런 글의 흐름이 나왔는가를 일단은 전체적으로 잘 살펴야 된다고 합니다. 또한 가장 좋은 질문은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은 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자리에서 다시 질문이 일어나야 한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서 뜨끔했습니다. 저의 질문도 지극히 개인적이고 하나의 문장만 꽂혀서 만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질문 만드는 것에만 급급해서 누구나가 공감하는 질문을 놓친 것 같네요.

 

욕망이 창조와 생산의 라인을 벗어나는 순간 삶은 쾌락에 종속당한다. 조르바의 위대함은 욕망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되 결코 거기에 함몰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거기에는 그만의 독특한 노하우가 있다.(243)

 

구본숙샘의 인용문입니다. 본숙샘은 조르바의 욕망과 연결해서 공부의 방식을 질문했습니다. 한주샘의 코멘트는 질문을 명료하게 하기, 질문의 출발점을 정확하게 하기.

욕망은 계속 생산하는데 어디에 묶이게 될 때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공부에 대한 전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조르바는 인간의 삶을 완전히 긍정하면서 생산하는 방식인데, 두목은 자유에 꽂혀서 이상적인 무언가를 꿈꾸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전제가 있는 한, 공부와 일상이 분리되는 삶을 살 수밖에 없다고 하시네요. 공부와 삶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이 책 안에서 맥락을 하나도 놓치지 않는 것이 조르바의 위대함을 배우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 챕터 안에서 곰샘의 질문, 논리 전개, 답을 찾는 방식을 배우는게 포인트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각 챕터의 제목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네요.

저의 인용문은 본숙샘과 같은 부분이었습니다. 저 역시 욕망과 공부에 대한 질문이었습니다. 한주샘의 코멘트는 공부를 몇 년 해서 약간 정체감을 느끼는 것 같다고 하시네요. 능동적인 공부는 내가 자율적으로 뭔가 조절하면서 하는 것인데, 수동적으로 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때는 창조성은 줄어들었고, 그 힘은 뭔가 새롭게 길이 안 난 상태, 막혔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십니다. 이 답답함 또는 정체감이 본숙샘과 제가 비슷한 부분이라고 하시네요. 저 역시 공부를 할 때, 너무 어렵거나 몰라도 새롭게 알아가는 공부만이 필요한 거 같네요. 어떤 전제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는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희수샘의 질문은 무엇을 할 자유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한주샘의 코멘트는 이 질문에 관한 전제를 설명하면서, 본숙샘과 저의 인용문 다음에 나오는 버찌를 토할 때까지 먹는 부분을 언급합니다. 조르바는 자기 욕망을 끝까지 밀어붙여 맞짱을 떠서 버찌를 먹고 난 후 욕망으로부터 벗어났지만, 보통 사람들은 계속 먹고 싶다는 생각만 한 상태에서 먹지 않으니까 끄달려가는 상태라고 하네요. 집중하지 못한 상태니 결핍감을 느끼는 거라고 합니다. 본숙샘과 희수샘과 저(상미), 세 사람은 조르바의 노하우에 꽂혀서 질문이 똑같으니 함께 질문 다듬기를 추천해주셨습니다.

 

죽은 청년의 아비가 나타나 민첩한 배처럼 과수댁을 덮쳐 단도로 목숨을 목줄을 따버린다.부활절의 잔혹한 살육!(249)

 

박복희샘의 인용문입니다. 복희샘은 이 상황에서 소극적인 두목의 태도에 대해 질문했습니다. 한주샘의 코멘트는 어떤 한 문장에서 질문이 생기면, 그 문장의 앞뒤를 연결해보고 그 챕터를 여러번 읽으라고 하셨습니다. 하나의 팁은 전체 목차를 쓰면서 책을 꼼꼼이 읽어보는 방식을 추천하시네요. 책을 여러번 꼼꼼이 읽으면, 곰샘이 조르바를 보는 방식과 자신이 보는 방식이 틀린 지점들이 보이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다시 질문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저도 이번주부터는 질문 만드는 방식을 한주샘이 주신 팁으로 도전 중입니다. 전체 목차를 쓰면서 읽기, 한 문장에 꽂히면 앞·뒤 문장을 다시 읽고, 그 챕터를 전체적으로 읽고 있습니다. 덕분에 돈키호테가 이전과는 다른 시선으로 읽히네요. 금성샘들도 매주 이렇게 연습하시면서 정해진 교재들과 정면으로 맞짱뜨기를 추천합니다~

 

 

 

 

댓글목록

춘삼이님의 댓글

춘삼이 작성일

질문 만들기가 너무 어려워 헤매고 있었는데
좋은 팁을 주셔서 저도 활용해 봐야겠어요. ^^
곰샘의 논리를 반박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김민정님의 댓글

김민정 작성일

오홍~ 다른 조의 토론은 이렇게 진행되었구나 알 수 있어서 흥미진진! 공유 감사합니다. :)

구구님의 댓글

구구 작성일

샘~넘 수고 많으셨습니다.
조모임에서 나눈 얘기들을 후기로 정리해 주시니 도움이 많이 되어요~감사합니다!
저도 지난 시간 한주샘께서 알려주신 방향으로 책을 읽으니 혼자 읽을때보다 다양한 관점들이 보이는 것을 느꼈습니다. 역시 공부는 같이 해야 재밌는거 같아요^^

라다크님의 댓글

라다크 작성일

후기를 읽으니 질문만들기의 노하우가 쏙쏙 들어오네요. ㅎ 수고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