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주역스쿨 2학기 3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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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물안개 작성일25-05-13 21:02 조회40회 댓글1건본문
주역- 지택림
지택림괘가 지극히 주역다운 괘 같다는 미균샘의 말이 귀에 쏙 들어왔다. 주역답다는 것은 주역의 특이성을 잘 보여주는 괘라는 말로 이해된다. 괘사는 원형리정 지우팔월흉이다. 풀이하면 ‘지금은 건의 덕성(곤의 덕성이기도 한)이 실현되는 길한 때이다. 그러니 머지않아 닥칠 흉한 때에 대비하라.’ 다. 괘사는 ①지향과 변화를 말하고 있다. 6효들은 제자리에서 적절하게 행위한다. 말하자면 모두 ②시중하고 있다. 비록 낮은 자리에 있지만 덕성과 역량을 갖춘 자나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인재를 필요로 하는 자 모두 다가가 임한다. 대상전은 ③쉼없이 씩씩한 건의 덕과 ④제한 없이 실어주는 곤의 덕을 실현하는 것으로서 ‘백성들을 가르치고 생각해주기를 끊임없이 하고 백성들을 포용하고 보호해 주기를 제한하지 않고 하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①지향과 변화 ②시중 ③쉼없이 씩씩한 건의 덕 ④제한 없이 실어주는 곤의 덕’이 망라되어 있으니 지극히 주역다운 괘다.
여정샘의 괘상에 대한 발제는 드론을 타고 풍경을 조망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저 물가에 면한 땅 정도로 괘상을 그리고 있었던 나를 절벽의 꼭대기로 데려가 물이 그득한 연못을 내려다보게 했다. 그리고 임괘를 ‘아래로 내려다 보다/ 다스리다/ 통치하다’라는 단어들로 명료하게 드러내 줬다. 임괘는 어른이 아이에게, 스승이 제자에게, 통치자가 피통치자에게, 부모가 자식에게 다가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더 지혜로운 자가 아직 덜 지혜로운 자에게 다가가 가르치고 살펴주고 끌어안고 울타리가 되어주는 거다. 감화로 낮춤으로 혜안으로 넉넉함으로.
그런데 담임샘 말씀처럼 우리는 감림하기 쉽다. 전에 지택림괘로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역시 감림이었다. 담임샘은 대개 우리는 어떤 일이든 감림으로 시작하게 되고 과정 또한 감림으로 이어가지만 어떤 지점에서 질적 변화가 되면서 함림하고 지림하고 또다른 지림하고 돈림할 수 있다고 하신다. 과연 그럴까 싶다. 허나 이 말씀은 지금 그 무엇이 아닌 자신을 자책하지 말라는 것과 막연한 이상에 이끌리기 보다는 현실적 삶에 근거한 나아감이어야 휘둘림없이 지속할 수 있다는 뜻이리라. 이는 ‘인생의 주인으로 살기’를 제목으로 하여 감림으로 살았던 지난날에 대한 후회와 함림으로 살았던 충만한 순간에 대한 경험을 소개하며 함림의 선순환으로 글을 맺은 야무진 젋은이 영수샘과 언제나 감림하기에 급급한 나(우리들?)에게 다가가 임하는 말씀인 것 같다.
동의보감- 진액, 담음
1. 진액: 체내의 모든 수분을 총칭하는 말
- 진: 맑은 수분. 땀, 콧물, 눈물
- 액: 농도가 짙은 수분. 관절액, 뇌척수액
2. 땀은 몸의 상태를 진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땀과 관련된 병증으로는 자한(양허증), 도한(음허증), 심한, 수족한, 음한, 무한, 망양증 등이 있다.
3. 진액은 맥 밖에서 흐르고, 혈은 맥 안에서 영기에 의해 흐른다. 진액과 혈은 넘나드는 관계로 상호 부족하면 보충해 준다.
4. 진(수분)은 대장이 주관하고, 액(영양분)은 소장이 주관한다.
5. 21목 ‘물은 만물의 근원이다.’
6. 음허: 열이 있음 / 양허: 열이 없음 / 기허: 정기 부족 / 혈허: 피 부족
7. 군화는 물에 뿌리를 둔 화이고, 상화는 물에 뿌리를 두지 않는 화로 잉여 시 필요 이상의 망동이 되면 위험하다.
8. 담음(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진액)이 생기기 않기 위해서는 먼저 기를 고르게 해야 한다. 뭉치는 이유는 기가 흐르지 않아서다.
9. 10병중 9는 담이라는 걸 담음 3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갖 병증이 다 망라되어 있다.
10. 모든 잉여는 담음이 된다. 필요 이상의 것들은 담음이 된다. 어떤 감정도 붙들고 있지 말고 흘려 보내야 한다. 감정 뿐만 아니라 생각도 그렇다.
댓글목록
길스님의 댓글
길스 작성일
후기 잘 읽었습니다.
감화로 낮춤으로 혜안으로 넉넉함으로.
가슴에 다시 한번 새겨 보게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