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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 4주차 후기 - 3조 공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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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엠제이 작성일25-03-08 18:18 조회130회 댓글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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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두가지 모습 - 새로운 이의 열정과 패기, 익숙한 이의 껍질깨기]

 

올해 처음 주역과 동의보감 공부를 시작한 영수샘과 상화샘 두 청년분께서 발제를 해주셨습니다

 

영수샘은 오늘 이후로 주역신동으로 자리매김하며,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이도 이렇게 깊게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다는 것을 멋있게 보여주었습니다. 작년에 나는 왜 그렇게 하지 못했을까 돌이켜보니 초심자이기 때문에 못해도 된다고 스스로 부족함과 한계를 두고 진심으로 그 텍스트에 빠지지 않아서 그랬던 것이 아닌가 하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괘사인 원형리정을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이해하고 삶에서 그 모든 과정을 다 겪어내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무망괘의 해석은 앳되 보이는 영수샘의 이미지와는 달리 세상의 이치를 깨달은 것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두 번째 미균샘의 발제는 요즘 주역 공부를 너무너무 재미있어 하는 그 기쁨이 그대로 전달되었습니다. 매일 필사하고 외우며 주역암기에 푹 빠진 그 모습은 주변에도 그 에너지를 전달하여 같이 공부하도록 만드는 것 같습니다. 작년에는 가방만 들고 왔다갔다 했다고 했는데 올해의 이 공부가 마무리 될 즈음에는 얼마나 더 달라져 있을지 기대가 되는 미균샘입니다.

기숙샘의 글발제는 감동과 반전이었습니다. 복희샘도 깜짝 놀랐다고 하실만큼 사실 작년 내내 글쓰기하면서 피드백 받았던 부분들이 기숙샘 안에서도 숙성되고, 숙성되어 이번에 덜어낼 것 덜어내고 잘라낼 것 잘라내고 하고 나니, 원래의 강점들이 그 안에서 모습을 드러내어 글도 선명해지고 학인들에게도 감동을 주었습니다. 재이(災異)라고 보여지는 우리네 인생의 사건 속에서 어떻게 무망의 마음을 찾고 삶의 기준을 세울 것인가의 고민과 해답을 같이 해 볼 수 있었습니다. 복희샘의 문제제기가 제대로 되면 글을 쭉 끌고 갈수 있다라는 말이 다시 한번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전의 합평에서도 담임 선생님들께서 계속 말씀하셨던 제대로된 질문을 찾으라고 하는 그 말을 다시 새겨보게 됩니다.

담임샘께서 우리가 생각하는 무망의 전제가 잘못된 것일 수 있다 라는 말을 하셨는데요. 망은 나쁘고 무망은 그와 반대로 문제가 완벽한 어떤 상태라고 가정하는 것은 잘못된 전제이다 라는 것입니다. 무망이라는 것은 원형리정, 일음일양의 변화가 항상 존재하는 그래서 命에 매달려 애쓸 것이 아니라 道를 이해하고 그 올바름을 찾고 받아들이려고 해야 하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망심은 버리고 피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삶을 발로 하나하나 밟아나가는 과정에서 망심은 당연히 가지게 되는 것이고 어려움과 장애를 만나야만 하고 겪어내야만 하는 일입니다. 이런 일들이 있을 때 사람이 해야 할 일은 不利有攸往 반드시 물러앉아서 스스로 반성해야 할 뿐 감히 음양의 변화에 간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무망은 포기가 아니라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기쁨이 있을 때 그 안에 있는 하늘의 도를 찾고 삶의 중심과 방향을 하늘의 이치인 원형리정과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괘였습니다.

이번 수업에서 배움의 첫단계에 있는 영수샘의 열정적인 모습과 이미 주역에 익숙하지만 그 안에서 자신의 틀을 깨기 위해 노력한 기숙샘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배우고 있는 이 텍스트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공부하고 있는가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동이 잊혀지기 전에 속성으로 작성한 후기였습니다. 다음주가 또 기대됩니다! Emotion Icon

댓글목록

이웃집도토리님의 댓글

이웃집도토리 작성일

청년들의 멋진 발제를 비롯하여 감동스러운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던 수업이었어요~ 뭔가 숨어있던 강한 에너지가 꿈틀대며 불을 지피는 듯한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미진샘의 생동감있는 수업의 느낌을 그대로를 담은 후기 감사합니다~!

이언정님의 댓글

이언정 작성일

건의 기운을 필요한 때라 말씀하셨는데,
오늘 발제와 글쓰기 후기에서 힘차게 하늘로 용솟음치는 건의 기운을 받습니다.

길스님의 댓글

길스 작성일

오늘 수업은 제대로 우뢰가 진동하는 것 같았습니다. ~~
미진샘의 빠르고 생생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김재숙님의 댓글

김재숙 작성일

김재숙 작성일 25-03-08 22:33
후기를 이렇게 빠르게~
그리고 그 감동의 시간들을 잘 살려서~!!
오늘의 샘들과 함께나눈 기운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멋찜니다 샘들 ~^^

개심님의 댓글

개심 작성일

오늘 정말 멋졌습니다. 감동스런 순간을 생생하게 되살려주신 미진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