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기 9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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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s인 작성일24-12-09 16:17 조회157회 댓글5건본문
토요주역 4학기 9주차 후기
1년의 긴 여정이 드뎌~~ 오늘 끝을 맺었습니다. 담임이신 상헌쌤을 비롯하여, 튜터로 함께 해 주셨던 복희쌤, 형진쌤, 세경쌤..모두 모두 고생하셨고요, 조장을 맡아 애써 주셨던 성준, 헌미, 태희, 희수쌤, 그리고 부조장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2월부터 방학을 제외하고는 매주 토요일 아침 원주에서 새벽기차를 타고 감이당으로 공부하러 왔습니다. 일찍 일어나는 것은 귀찮고 힘들었지만, 막상 주역과 동의보감을 공부하고 조원들과 나누기를 하다 보면,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항상 마음 한켠이 뭔가 뿌듯하고 뜨뜻해지는 걸 느겼습니다. 가끔씩 뒷자리에 앉아서 창 밖을 보면서 멍을 때리기도 했는데, 스냅사진처럼 사계절의 장면이 머릿속에 저장되었네요. 푸릇푸릇한 봄, 쨍쨍한 한여름, 색동옷 입은 가을 그리고 낙엽이 다 떨어진 초겨울 등, 감이당에서 사계절의 변화를 같이 했던 토요주역 학인들과의 마지막 공부 시간이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러나,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분위기의 합평, 맛난 간식과 이어진 흥겨운 뒷풀이로 섭섭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매 학기의 백미는 학기 마지막 주의 에세이 발표로 다른 도반들이 쓴 글을 통해 도반에 대해서 그리고 공부하며 내가 지나쳤던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튜터의 촌철살인 같은 합평으로 한 뻠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 학기는 3~4학기에 배운 동의보감 잡병편을 바탕으로 ‘나의 몸, 나의 삶’을 주제로 에세이를 썼습니다. 총 30명이 8: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장장 9시간에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본 후기의 에세이 발표는 주로 합평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하였습니다. 그리고, 태희쌤, 경아쌤, 정아쌤, 서나쌤 네 분 이번 발표에서 책 선물을 받는 우수상 받으신 거 축하드립니다~^^


1팀(신진숙, 임진이, 안성옥, 백윤희)
중년의 글쓰기는 소녀들의 편지 글과는 달라야 한다. 소녀적 감성, 조금은 애매한 표현들, 1년의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을 쓰는 것으로 마무리하는 단계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야 한다.
글쓰기에서 동의보감과 사주오행을 연결시킬 때는 전체 사주를 밝히고 쓰는 것이 전체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더 좋을 거 같다. 젊을 때는 괜찮으나, 어는 시점에는 장점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 처음 만들어진 시기와 현재는 많이 달라졌고 업데이트가 안 되고 있기에, 오운 육기를 기계적으로 적용하기 어렵다.
목소리를 들으면 뭔가 억울해 보인다. 직장 생활이 힘들 수 있으나, 매사에 그런 태도를 가지고 있으면, 더 나이 들어 전체 삶이 억울해질 수 있다. 토요주역의 경우 24명이 정원이었는데 35명이 신청했다. 감이당에서 오래 공부하신 분들 중에 힘들다고 불평을 토로한 멤버들이 있었다. 그런데, 곰샘이 공부하러 여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데 그런 태도를 가져서는 안 된다며 크게 화를 내셨다. 4학기 지나도록 글쓰기 1장 반을 못 채우는 사람들이 많은데 분량도 채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하기로 한 부분이니 끝까지 해보는 것도 경험이다.
담임이 하는 잔소리는 필요하다. 그리고, 엄마의 잔소리는 가정의 필수요소이다. 잔소리꾼 윤희쌤. 우리는 발랄한 윤희쌤이 익숙하고, 어린시절의 병약하고 수줍은 많은 윤희쌤이 낯설지만, 윤희쌤의 내면에는 그런 모습이 남아 있을 수 있다. 감이당은 야매다. 야매와 자격증의 차이가 무엇일까? 자격증은 평균을 내는 것이나, 야매는 평균을 무시하며, 각각의 특성을 있는 그대로 보려고 한다. 일반적인 한의원에서 볼 수 없는 효과를 야매에서 경험할 수 있다. 내가 나의 몸을 아는 한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적인 한의원에 가는 것과는 많이 다르다. 야매인 감이당에서는 내 몸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기에, 자격증을 가진 한의원에 가면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2팀(한성준, 김미화, 김태희, 이언정)
동의보감을 공부하면서 현대문명 충돌하는 지점이 발생하는데, 특히 육아 측면에서 보면 반시대적 고찰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선행학습, 학원 뺑뺑이를 하면서 뭐든 빠르게 배우고 경쟁해서 이겨야 하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육체적/정신적으로 빠른 아이를 경계하고 있다. 이런 지점에서, 사주적으로 빠르게 타고난 아이에게 부모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급하게 빨리 가지 않게’ 지켜봐 주는 것일 수 있다. 그러나, 글쓰기를 할 때는 아이에 대한 사주분석은 도구이고, 오장육부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포인트를 잡아서 글을 써야 한다. 승준쌤의 경우 감이당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데, 감이당에서 공부하면서 만나서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시대에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이런 소재를 가지고 꾸준히 글을 쓰게 되면 감이당의 중년들이 쓰는 글과는 다르고 또 다른 효과를 낳을 수 있다.
처음에 오셨을 때는 자신을 드러내러 하는 스타일이라, 말을 하기 보다는 들어야 한다라고 조언을 했다. 즉, 귀가 열려서 들을 수 있어야 공부가 되는 것이다. 특별히 아픈데가 없고 살 만하더라도 우리가 동의보감을 배우면서 우리 몸을 탐구해야 한다. 글쓰기 측면에서 보면, ‘수타니파타’로 맺는 것은 이 글에서는 필요가 없다. 정기신, 폭식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가 ‘기’가 허할 때는 폭식하는 경향이 있다. 정이 충만하면 음욕이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내 에너지를 순환하며 꼭 필요한 곳에 정을 쓴다. 정도 허약할 때 음욕이 올라와서 제어가 되지 않는다. 정이 충만할 때는 내 생명의 에너지가 되나, 허약할 때는 쓸데없이 야한 생각을 하게 된다. 신이 충만하면 생각도 건전하고 영혼도 건강할 것이다.
‘몸땡이’와 몸의 차이를 공부하는 것이 앞으로 계속 풀어야 할 공부 숙제일 것이다. 몸을 탐구하고 싶어서 동의보감을 공부하고 있으며, 주역을 배우는 의미도 몸땡이와 몸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일 것이다. 생명의 중심에서 움직이는 몸을 가지고 배우고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튼튼한 몸땡이를 가진 사람들이 만든 세상이 지금의 대한민국이라면, 몸땡이에서 몸으로의 사유가 시작될 때, 우리가 지향하는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글쓰기 측면에서 봐도, 뒷부분이 훨씬 더 풍부해지는 그런 사유를 하는 공부를 할 수 있어야 한다.
너는 갱년기, 나는 갱놈기. 감이당의 주요 고객(타깃)은 갱년기의 문제를 가지고 있는 중장년층이다. 갱년기가 이전에도 있었을 텐데, 현대 사회에서 더 많이 부각되고 있다. 원인이 무엇일까? 예전 세대 어르신들은 삶의 기본 방향이 몸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었다. 이러한 이전 세대들의 일상생활과 대내외 역할이 갱년기를 슬기롭게 지나왔던 것으로 생각된다. 언정쌤의 경우, 사람들이 죽는 소리 그만하라고 할 정도로 표현을 많이 하는 타입이다. 100을 느끼면 100을 얘기한다. 특히, ‘내가 왜 이럴까? 나만 왜 이럴까?’ 라고 생각했다. 집에서 있었으면 더 증폭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동의보감을 공부하면서 차츰 갱년기를 노화 하는 과정으로 받아들이겠다는 마음을 내게 되었다.
3팀(박해광, 서정아, 이영자, 김경아)
글쓰기를 할 때, 글의 전체 부분에서 도입부를 더 축약해서 쓸 수 있는데 설명을 길게 하는 경향이 있다. 도입부를 짧게 쓰면서, 앞부분에 하고 싶은 말을 먼저 딱 하고, 글을 진행하는 게 좋다.
남편의 병의 원인이 스트레스라고 진단했는데, 정확하게 남편을 분석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평소 오욕과 칠정을 남편이 어떻게 조절하고 관리해 왔는지에 대한 분석이 있어야 글이 충실해진다. 망진은 겉모습을 통해서 속을 봐야 망진했다고 할 수 있다. 겉을 통해서 속을 연결시킬 수 있어야 그 사람을 본 것이라 할 수 있다. 단락마다 띄우는 이유가 ‘눈이 안 좋아서’ 라고 하는데, 내 마음이 계속 건너 띄어 움직이는 것이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부분도 차분하고 면밀하게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리고, 제목을 붙일 때는 가능한 구체적으로 쓰는 것이 좋다. 은유적으로 제목을 붙이면 전달력이 떨어질 수 있다.
앞부분을 좀 간략하게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필사는 내가 하는 것이지 어머니가 하는 게 아닌데 글을 보면 좀 헷갈린다. 내가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필사하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갱년기에 자신의 몸을 관찰하고 있다. 여성호르몬제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지만 동의보감에는 계절에 따라 약이 달라진다는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고 있다. 마지막 단락에 앞으로의 실천방향과 사례를 썼는데, 좀 더 구체적인 사례가 있었으면 좋겠다. 어떤 묵은 것을 몰아내고 어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지… 방향은 맞는데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체험하게 된 것을 좀 더 구체적으로 기술해야 한다. 감이당의 주요 고객인 갱년기 독자들에게 하나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4팀(박수경, 오헌미)
과식을 해서 머리가 아플 정도가 어떤 상태일까? 글쓰기에서 형식적인 말들을 나열하는데, 이것은 자신이 없어서 그렇다. 공부를 덜해서 진솔하고 솔직하게 들어가기 힘들기 때문에, 적당히 멋있는 말로 마무리하면 딱 걸리는 거다.
글의 형식을 보면, 띄워야 할 곳은 안 띄우고 썼는데, 제목과 소제목은 띄워야 한다. 그리고, 인용을 했으면 인용한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글을 보면 간, 위, 폐도 모두 문제이다. 단정한 걸 좋아하는데 왜 그런지 엉키는 게 많은데 사주로 분석을 하면, 을목이 세개라서 엉키는 것이 많다고 분석을 했다. 비유적 표현이나 전달이 잘 되지 않았다. 친자매가 무엇 때문에 미웠는지에 대해 글을 썼다면, 이 글이 더 충실 해졌을 것이다. 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어야 한다. 그 문제를 풀어서 적지 않았기 때문에, 내 마음의 문제로 귀결되는데 그 문제가 잘 전달되지 않는다. 차분히 생각해 봤을 때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공부하는 것이다.
5팀(공미진, 김재숙, 임현지, 민미숙)
지금은 계속 몸을 관찰하며 주시하고 있고, 20대의 상태로 가진 않을 거라는 것에 대한 안도감이 있다고 했는데, 다 나았다고 하기엔 이르다. 공황장애와 허로를 연결하였으나, 부자연스럽다. 연결고리가 약하다. 글이 탄탄해지면, 몸도 튼튼해질 수 있다.
인트로를 길게 왔기 때문에 글 분량 상, 뒷부분에서 그 내용을 풀기가 좀 부족하다. 마음, 몸, 공부 셋을 연결시키려고 하고 있다. 공부에 대한 마음이 감이당에 와서 생겨났고 그래서 점점 공부가 재미있어지고 있다. 소화불량, 입맛이 없다가 감이당에 오면 다 좋아진다. 그러나, 이런 현상이 착시일 수 있다. 차분히 더 들여다보면서 실제로 관찰된 내용을 보면서 글을 써야 한다. 몸과 마음을 일치시키지 쉽지 않다.
꼰대병? 꼰대도 병인가? 학생과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동료들과 연대해서 해결한 경험을 글로 쓴 적이 있다. 꼰대 기질로 인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만 몸과 마음의 문제로 진단하는 것이 더 정확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병이 생기는 원인이 꼰대 기질로 인한 것일 수도 있으나 아닐 수도 있다. 정말 몸의 원인이 같다 틀리다. 상대 교사를 미워한 것은 꼰대 기질이나 이해나 수용의 폭이 좁아서 생겼고, 그게 몸이 아프게 되는 것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치아,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등의 문제가 다른 교사와의 불화 때문에 생긴 것일까? 허리가 자신이 있다는 말도 모순이 될 수 있다. “공부를 많이 해서 허리나 목디스크가 생겼다고 하면, 공부를 줄이면 디스크가 좋아질까?” 요지는 “우리가 병의 발병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라고 묻는다면 아닐 수 있다라는 것이다. 자신의 병의 원인을 외부적 요인들로 주로 연결시키고 있다. 연결하는 패턴을 다른 방향으로 공부를 한 것을 가지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들여다봐야 한다. 대충 연결해서는 공부한 것을 접목시키지 못한다. 업무과 일, 몸을 연결시키지 말고, 업무는 업무대로 처리하고 몸은 따로 보아야 한다. 앞으로 공부의 숙제는 각각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그 다음에 연결시켜야 하겠다.
딴딴했던 배도 좋아지고, 눈 빼고 다 좋아졌다는데, 짧은 시간에 다 좋아질 수 있는 것일까?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는 냉정함도 필요하다. 그리고 밀가루가 죄악의 원천인가? 밀가루를 다시 봐야 한다. 한국사람에게 밥이 주식인 것처럼, 서양사람에게는 밀가루가 주식이다. 주식으로 먹는 밀가루와 빵은 몸에 문제를 만들지 않는다. 밀가루가 악의 원천이 아니라 밀가루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들어가는 첨가물들이 문제를 만들고 있다.
6팀(홍명희, 손희수, 윤기숙, 최승천)
부인편에서 월경에 대한 내용을 가져왔는지 궁금하다. 일상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일년동안 주역과 동의보감을 같이 공부하면서, 몸과 마음의 관계를 알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대충하는 것을 고쳐야 앞으로 공부를 더 잘 해 나갈 수 있다.
동의보감보다는 명리 공부를 하고 싶어 했는데 주역과 동의보감을 공부하고 난 후에 명리를 공부하는 것과 이런 베이스가 없고 명리를 공부하는 것은 다를 수밖에 없다. 이런 지점을 알아야 한다. 3년째 같이 공부하고 있는데, ‘통하면 아프지 않다’는 인용구만을 글을 썼는데 이것만 가지고 글을 쓰는 것보다는 이 주제를 가지고 구체적으로 몸과 연결시켜서 써 봐야 할 거 같다. 그리고 글 말미에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많이 언급했는데 이 부분의 글을 더 써야 하지 않을까?
지난 학기 복희씨 합평을 상기해 보면, ‘주제를 하나로 정해서 쭈욱 끌고 나가야 한다’ 라고 했다. 그런데, 그 합평을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이번 에세이도 비슷한 의견을 줄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뒤에 덤으로 쓴 부분은 처음부터 쓸 필요가 없었다.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이면서 필요 없는 내용들이 늘어간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 ‘마음은 하나다’라는 인용구 하나를 잡아서, 더 이상 확장하지 말고 끌고 가야 했다. 우리가 감이당에서 같이 공부하면서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고 못하는 것은 다음에 하고 이렇게 서로 왔다갔다 해야 같이 공부하는 것에 재미를 붙일 수 있다. 듣기 싫은 소리를 하는 것은 튜터의 입장에서도 힘들다. 그렇기 때문에 싫은 소리를 할 때는 신중해 질 수 밖에 없다. 내가 틀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같이 공부하는 과정이니까 맞다 틀리다를 깊이 따지지 않고, 함께 앉아서 서로 배우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관계가 되어야 한다. 내가 옳다라고 계속 고집하면 여기 와서 같이 공부할 필요가 없다. 토요주역 과정을 1년 동안 하면서 나온 결과가 이건 아니다. ‘왜 그럴까? 왜 안 고쳐질까?’를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튜터로서 공부 열심히 하는 사람이 불편하게 느껴지는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 지 고민이다.
글의 내용을 보면 본인의 경험을 쓴 것인데, 단락의 문단을 띄워 쓰는 이유는 뭘까? 붙들고 늘어져야 할 상황인데 건너 띄는 경우가 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런 부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제목을 중의적으로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기 보다는 멋을 부리지 말고 진솔하고 담담하게 글을 쓰는 편이 낫다.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을 주로 옷을 두르는 것(외적인 내용)을 주로 기술하고 있으나, 동의보감을 공부했으니 내적인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 것을 주로 고민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겨울에 따뜻하게 보내는 데 동서 보리차 티백을 추천하는데, 비싼 차나 약을 먹는 것보다 낫다. 잔근육을 길러서 산행을 가야 한다.
7팀(정재희, 김지형, 윤성연, 한정아)
태을한의원 덕을 많이 보고 있다. 얼마나 본인을 잘 보고 있는지 그것이 과제이긴 하다. 겉을 훑고 가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자기 몸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는 여름에 몸이 더 힘들수 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여름도 겨울도 다 겨울이다. 여름에도 에어컨의 한기가 몸 속으로 더 들어오는 상황이다. 여름에 차가운 걸 먹게 되고 옷은 얇게 입게 되기 때문에, 겨울 보다 찬 기운이 더 몸으로 들어온다. 유전적인 것, 혹은 체질과 나쁜 습관이 결합되어 병이 생긴다. 건강에 대한 실천 계획을 세우기 전에, 우리가 우리 몸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에 대해 먼저 알아야 한다. 몸에 감사해야 한다. 몸을 이렇게 모르고도 여태까지 살았음을 이것을 감안하여 계획을 세우기 전에 다시 몸을 관찰하고, 내 몸에 대한 알아가야 한다. 계속 공부를 하면서 관찰하면서 메모하고, 우리 몸에 무지했던 것을 알려고 노력해야 한다.
몸의 반응을 보면, 마음의 변화가 있었을 것이다. 감이당에서도 ‘쌈박질 하고 다닌다’라고, 권투, 택견 대회 나가는 것을 그렇게 불렀다. 감이당에 와서 고전을 공부하고, 주역과 동의보감을 통해 인간과 몸에 대해 공부하고 있고, 대학 진학도 준비하고 있다. 마음의 장이 많이 옮겨가고 있기에, 시합을 앞두고 느끼는 부담의 강도도 달라졌을 것이다. 그 지점을 알아차려야 한다. 생활을 좀더 자제했으면 조금 나았겠지만…글쓰기 전에 몸 아프고, 일이 생기고, 시험 보기 배 아프고 화장실 갈 일이 생긴다. 그렇게 사람들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다. 지형쌤도 이제, 새로운 판으로 가서 균형점을 찾아 나가는 것이다. 그럴수록, 본인 스스로를 살펴보아야 한다.
문제 제기 자체는 신선하나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자기가 공부가 되 있으면 질문을 하면 할수록 답을 잘 할 수 있다. 생활을 하면서 기록을 남겨 보아야 한다. 감이당에 공부하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이 ‘약한 면이 뭘까?’ 궁금증이 생겨서 오게 된다. 처음에는 유투브를 찾아서 보고(곰쌤 강의 등), 감이당에 와서 ‘중년이 되어 이렇게 살아도 되나?’ 질문을 하게 된다. 내가 느끼는 감각으로는 이 자리에 오후까지 앉아 있는 것으로 기본은 되어 있다. ‘내가 이래 살아도 되나?’ 라고, 의문을 가지는 것이 눈이 약간 뜨이는 것이다. 전혀 고려하지 못했던 어떤 지점이 보이게 되었을 때, 그것이 눈이 띄일 때, 각자의 삶에서 보이는 것이 있다. 자기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생각과 몸의 내부로 들어가서 관찰해야 한다.
불편해서 왔는데 양의학에서는 수치상으로는 이상이 없다고 하면서, 이상한 사람이 되고, 결국은 외로움이 문제라는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체온이 내려가면 아팠다. 동의보감을 공부하면서, ‘정기가 부족하면 이렇게 아플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다. ‘왜 원기가 허해졌을까?’ 라는 궁금증이 들었다. 차분하게 공부하는 모습에서 점점 적극적으로 질문도 하는 등, 변화하는 모습이 보인다. 내용이 달라질 때 단락을 바꿔야 한다. 초반에 단락도 생각도 정리가 안 된다. 한 단락에 한 생각을 넣어야 한다. ‘밤에 불 끄고 자야만, 아침에 봄의 기운을 가지고 일어날 수 있다.’ 밤은 겨울, 물의 기운이고 아침은 봄, 나무의 기운이다. 이렇게 동의보감의 언어로 나의 언어로 바꿔 나가야 한다.
8팀(윤여정, 신미균, 진경희, 박서나)
하나만 잡아서 글을 써도 되는데, 이렇게 여러 꼭지를 다 하려 하니 공부하는 것이 힘들 수밖에 없다. 용기를 내서 선택을 해야 한다. 잘 한다고 마냥 칭찬을 할 수 없다. 이런 방식으로 계속 하면, 일을 해도 병이 되고 공부를 해도 병이 된다. 본인의 현실, 나이, 조건들을 인정하고 거기서 출발하면, 일도 잘 하고,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약간 다가가기 무서운 느낌인데, 공부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면 인상이 바뀌고, 그러면 친구들도 많이 생길 것이다. 기본적으로 책을 읽고 공부하는 능력이 있는데 본인에게 해가 되지 않는 것으로 선택하길 바란다.
합리적 최소비용으로 남은 생을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일까? 의료비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었다가 요즘 아버지도 아프시고 본인도 아파서 많은 비용을 지불하면서 이 점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다. 본인의 약한 면이 세상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과잉의료 유혹에 넘어간 것이다. 피부과는 안 가더라도 다른 측면에서 세상의 촉수에 걸려들 수 있다. 공부하면서 이 지점에 대해서 고민해야 한다.
부모로써 아이를 관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본인의 몸을 관찰하는 훈련을 해야 하겠다.아무리 가까운 가족이나 자식이지만, 그 쪽으로 빨리 넘어가서는 안 되고 내 몸을 분석하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풀어나가는 능력은 있다. 무슨 공부를 하더라도 내 쪽으로 보는 훈련을 하고 나서 타인을 관찰해야 한다. 본인의 문제가 아니니까 감동이 덜한 것 같다.
글이 통으로 되어 있는데, 단락을 나누어 써야 한다. 동의보감의 시선과 다른 지점인데, 아이의 건강상태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통계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재검사를 하게 된 것이다. 평균의 함정이라 할 수 있다. 야매는 그런 것이 없다. 동의보감의 원조인 우리나라보다 덴마크가 임출산, 육아에 더 동의보감적인 원리를 적용하고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임신-출산의 과정을 병의 관점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보고 있다. 육아에서도 그러하다. 어린이집에 보내면 전염병을 서로 걸려 오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예방접종으로 이것을 막아내고 있다. 기본적인 예방접종 외에 추가적인 예방접종이 있다고 들었다.
댓글목록
ks인님의 댓글
ks인 작성일
4조 조장님이 희수쌤이셨네요 ㅠㅠ 수정했습니다.
희수쌤 (더더블로) 감사했습니다 ^*^
개심님의 댓글
개심 작성일서나샘, 진하게 땀이 배인 후기 잘 읽었습니다. 무시무시한 합평의 기억을 꼼꼼히 되살려 주셔서 다소 원망스럽기도 합니다만, 한편으론 시간을 충분히 들여서 하나하나 다시 곱씹어 봐야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아님의 댓글
김경아 작성일
정성 가득한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긴 후기 쓰시느라 얼마나 수고로움이 있었을지 짐작이 갑니다 ㅎㅎ
다시 에세이 발표날로 소환되는듯 생생하고요. 제 순서까지 많이 긴장되고 떨어서 놓친 부분도 많았는데 세세히 작성해 주셔서 다시 상기할수 있어 참 좋습니다. 서나샘 에세이덕분에 그 덴마크의 출산문화도 알게 되서 좋구요~*
이웃집도토리님의 댓글
이웃집도토리 작성일서나샘! 기나긴 후기 잘 읽었습니다! 1년간 원주에서 다니느라 고생많으셨어요~ 늘 밝은 얼굴로 함께 해주셔서 힘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저도 합평시간에 나름 상헌쌤 말씀을 조금씩 메모하긴 했었는데, 후기를 읽다 보니 놓친 부분들이 꽤 많았었네요!! 후기를 통해 또 한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hyunji52님의 댓글
hyunji52 작성일후기를 쓰기위해 긴 시간 집중한 수고가 느껴지는 후기네요.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