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3학기 주역동의보감 6주차 후기 >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홈 > Tg스쿨 > 토요 감이당 주역스쿨

토요 3학기 주역동의보감 6주차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현지 작성일24-08-23 21:35 조회41회 댓글1건

첨부파일

본문

2024년 토요대중지성 3학기 6주차

토요대중지성이 3학기 후반부로 4학기를 하고나면 한 해 공부를 마무리하게 된다. 처음 시작할 때가 생생히 떠올랐다. 주역을 그저 점을 치는 고급진 학문으로 여기고 명리와의 차이도 모른채 시작해서 첫 날은 飮食이 아닌 으로 체할 수 있음을 난생 처음 알았다. 그 때 두 가지가 떠올랐다. 수업이 일단 시작되면 환불이 안 된다는 것과, 내가 여기서 물러나면 다시는 감이당에 오지 않을 거라는 것이었다. 수업료가 내게는 거금이었고, 혹시 시간이 지나 다시 오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쪽팔려서 못 올 성격이기에 우선 참아 보기로 마음 먹었다.

1학기에는 읽지도 못하는 수준에서 헤맸다. 그 때 취한 전략이 발제를 집중해서 잘 듣는 것이었다. 책을 읽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선생님들의 발표 내용은 알아 들을 수 있는 것들이 있었다. 그래서, 1학기 마지막 수업에서 주역 시험에서는 틀린 글자가 너무 많아 벌금은 최대치로 내야 했다. 시험을 그렇게 못 보고 속상해하지 않고 담담히 받아 들인 것은 처음이었다. 학교 다닐 때 감히 하지 못 했던 그렇지만 해보고 싶었던 것들중에 시험 점수에 연연해 하지 않는 것, 가끔 담임샘 말 안 듣고 반대로 하는 것인데 지금 그 꿈을 신나게 이루고 있는 중이다.

이번에 후기를 처음 해보니 난이도는 발제보다 한 단계 위임을 느꼈다. 발제는 공부한 것을 내 생각을 통해 발표하는 1단계 작업만 했다면, 후기는 선생님들의 발제를 또 발제하는 2단계 작업을 하는 느낌이다. 그래서, 후기 등록이 늦어졌다는 핑계를 대본다.

태희샘의 계사전 낭독 내용은 괘상에서 힌트를 얻어 인류가 어떻게 발전해 온 과정이었다.첫째, 리괘의 상에서 복희씨가 수렵어로시대에 짐승과 물고기를 잡는 노끈을 만들었고, 신농씨가 농경시대로 진입하면서 농경기구를 익괘, 시장이 생기면서 재화는 서합괘, ·순시대에 왕정시대의 모양을 갖추면서 건괘와 곤괘의 이치로 천하를 다스리고, 먼 지역까지 소통을 위해 환괘에서 배와 노를 만들고, 수괘에서 마차를 만들고, 예괘에서 도둑을 방비하는 치안의 아이디어를 만들고, 소과괘상에서 절구와 절굿공이의 도정기술로 농산물의 혁신을 가져오고, 규괘에서 활과 화살로 적을 제압할 수 있었을 거라는 내용을 신기해하면서도 이해가 안 되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읽었다.

산택손괘는 김미영샘과 , 풍뢰익괘는 태희샘이 발제를 해주셨다.

주역괘는 흔히 말하는 손해와 이익 즉 손괘와 익괘였는데 새로운 관점에서 손익을 볼 수 있었다. 우선 두 괘를 비교해보면 손괘는 태괘의 3효와 6효가 변해서 되었고, 익괘는 비괘의 1효와 4효가 변해서 되었다. 둘 다 변한 건데 손과 익으로 다른 이유는 내괘를 기준으로 주었는지 받았는지로 정리하면 된다. 손괘는 태괘의 내괘인 3효의 양의 실함을 덜어내서 6효의 허함을 보완했고, 익괘는 비괘의 내괘인 1효가 4효의 보태짐을 받아서이다. 내괘와 외괘를 정리 해 보았다.

왜괘

4,5,6

회괘

임금

문체

사람이 하는 일

내괘

1,2,3

작용

정괘

백성

바탕

사람의 마음씀

미영샘은 대상전의 내용이 감동이었다고 하셨다. 양이 지나치면 뻣뻣해지고 음은 쇠잔해지는데 양을 덜어내어 음에 보태어 양은 비게 하여 기뻐하고 음은 뜻함과 행실이 고결해져서 산처럼 우뚝서게 된다는 내용에서 나를 가득 채운 상태에서는 공부가 들어갈 곳이 없으니 자신을 내려놓고 비워야 제대로 감이당 공부를 할 수 있겠다는 깨침이 있었다고 하셨다. 뒤늦게 합류하셨지만 빠른 속도로 적응하고 열공하신 내공이 느껴지는 발제였다.

태희샘은 태평성대인 태괘에서 밑(백성)에서 위로 가는 덜어내는 비괘가 나올 수 있으며 꽉 막힌 세상인 익괘에서는 위에서 아래로 혜택을 보태주어야 함과 풍부한 태평성대에서 문명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셨다. 익괘의 구성은 바람()+우뢰()으로 활발히 움직여야 서로 보태줄 수 있다고 하셨다. 대상전에서 개과천선의 단어의 유래되었다고 하니 호시탐탐에 이어 일상속에 주역이 있었음을 또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5효가 자신을 덜어 내지 않고도 상황을 도와주는데 이는 베품에 대한 의지와 신뢰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며 6효는 계사전의 상층을 덜어내어 하층을 보태주는 통치의 원칙을 실행하지 않으면 민중속에서 공격하는 자가 생겨나는 구절을 다같이 읽으며 정리를 하는 모습에 오랫동안 공부한 내공이 느껴져서 존경스러웠다.

상헌샘은 전체적 맥락속에서 내용을 보려고 노력해야 하고, 건괘와 곤괘에서 모두 파생되었으며, 막혔을 때는 소통이 중요하고, 태평스러울 때는 유지의 어려움이 있음을 상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문언전이 건괘와 곤괘로만 이루어진 것만 봐도 중요성과 무게감은 느낄 수 있다. 나도 이제까지 발제를 순서가 되면 몇 번 했지만, 처음 발제가 중지곤괘였다. 그 때의 어려움과 당혹스러운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 걸보면 건괘와 곤괘는 제일 마지막에 공부해야 순서가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익괘가 먼저 어떻게 움직이는지 눈으로 보이고, 다음 머리로 이해하고, 최종적으로 마음이 따르는 순서로 공부를 해야 하며 주역의 큰 흐름과 무엇에 주안점을 두고 배워야 하는지 주역 내비게이션과 같은 언급을 하셨다. 나는 언제쯤 주역으로 인해 몸과 마음으로 체화할 수 있을지 아득한 생각이 들었다. 공부할 때는 무릎을 치며 감탄을 하다가 다음 날이면 새카맣게 까먹는 것을 나이 탓으로만 돌리기에는 나의 모자람이 뭔가 더 있는 듯 해서이다.

상황에 따라서 손괘와 익괘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하며 지금은 재화가 부족한 게 아니라 막혀 있는 상황이므로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 지에 대해 논의하면서 3000년전 주역과 현재의 상황이 오버랩되는 것이 주역의 매력임을 느꼈다.

동의보감 발제는 서···화 순으로 이루어졌다. 1조 신진숙샘은 서는 지금 날씨에 맞고 짧아서 좋았다며 1목을 읽고 건강이 걱정되었는데 멀쩡함을 알게 되었고, 커피보다는 오미자를 마실 것을 권하고, 여름철의 조리법을 다같이 읽으며 어떻게 먹고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2조 한정아샘은 습은 더운 것에 큰 원이이고 지구가 더워져 전염병이 많이 발생하게 된다며 걱정을 나타내셨다. 땀을 낼 때도 약간만 내고 소변을 보는 것이 좋으므로 무리하게 땀을 내지 말 것을 당부하셨다. 3조 윤여정샘은 조는 피가 적어서이고 양이 실하고 음이 허해서이며, 마를 장복하면 수태음경과 페와 피부에 좋다고 하셨다. 윤여정샘은 화는 상화와 군화가 있고 오장 각각에 따른 증상과 상··하초의 차이에 대해 살펴보고 곰샘의 책구절 화는 스스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며 상화가 과다할 때 음을 보충하는 방법을 읽어 주셨다. 김지영샘은 군화와 상화의 차이점을 잘 정리해주셨다. 군화는 수의 뿌리이며 심화로부터 나오고 우리의 체온을 일관되게 유지해주는 안정적 에너지이며, 상화는 뿌리가 없어 활발하고 빠르며 활동시 필요할 때 쓰는 에너지임을 잘 비교해주셨다. 양이 허한데 열이 나는 양허증은 양이 허하면 겉이 차지는 이유를 음허화동과 연결지어 설명해주셨다.

세경샘은 풍한서습조한은 바깥에서 오는 사기이고 풍한은 영향력이 크고 특히 조심해야 함을 당부하셨다. 서는 하지 이후에 발생하며 상화가 작용하는 시령에 발생하는 이유를 차분히 알려주셨다. 습은 땀으로 배출하고, 한사는 형체를 열사는 기를 손상시키며 습은 온갖 독기가 더운 기운을 따라 오는 것이고 화열이 습으로 이는 통증으로 흐름을 설명해 주셨다. 화는 자연에서 오기도 하지만 감정에서 오기도 한다는 설명에 칠정을 또다시 떠올렸다.

공부는 제대로 못 해도 빠지지는 않으리라 마음 먹었지만 문경 명상프로그램으로 감이당 결석을 했는데 바로 다음주에 후기를 쓰게 되었다. 감이당에서 뭔가를 해야 할 때면 왜 이리도 일들이 더 생기는지 싶기도 했지만 이는 하기 싫은 핑계를 합리화하는 것이기도 함을 알고 있지만 프로그램이 빡세긴 빡세다.

 

 
댓글목록

맑을터님의 댓글

맑을터 작성일

후기를 이제사 읽어 미안해요. 샘의 솔직한 말씀에 늘 반해요. 머리에서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진실함이 돋보이고, 주역과 현재 상황이 연관됨에 매력을 느꼈다는 부분이 특히 다가왔어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