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토요주역 2학기 2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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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지 작성일26-05-18 20:48 조회63회 댓글1건본문
2026년 토요대중지성 2학기 2주차 후기
날이 차다가 목요일부터 30도로 치솟는 더운 날씨에 토요일에 감이당에 모여 공부를 하려니 다들 조금은 지치고 힘들어 하면서도 수업이 시작되니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인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주역의 풍천소축과 동의보감 심병과 변증을 공부했니다.
주역 발제는 김결이샘, 윤기숙샘, 임진이샘 순서로 진행되었다. 풍천소축과 산천대축을 우선 비교하면 小畜은 유일한 음효인 육사효가 주효로서 나머지 양효를 멈추게 하고 기르는 것으로 바람(巽卦)의 부드러운 음적 힘이 하늘의 양기를 감싸며 미세하고 섬세하게 저지·기르는 국면으로 규정되며, 大畜은 상괘인 간괘는 하나의 양이 두 음을 멈추게 하고 하괘인 건괘의 양기와 맞물려 큰 저지와 축적을 일으키는 상태로 설명된다고 한다. 대축은 크게 축적하는 것이고, 소축은 적게 축적하는 것으로 대축이 소축보다 더 좋다고 여긴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을 마주하며 주역에서의 언어와 일상에서 내가 쓰는 언어의 차이를 또 느꼈다. 주역와 일상의 언어의 괴리를 좁히는 것이 공부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결이샘은 구오효, 유뷰, 연여, 부이기린에서 요즘 한국의 큰 이슈인 삼성전자 파업과 관련지어 삼성전자 파업이 목적하는 것이 하청업체나 산재 피해자 모임인 반올림등은 외면하고 조합원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말했다. 윤기숙샘은 중풍손과 달리 괘사에서 小亨이 아니고 亨인 것은 유일한 음효인 육사효가 구오, 상구의 도움을 받아 하괘를 멈추게 하고 길러서이며 ‘여유롭게 기른다’는 의미가 유독 와 닿았다고 하셨다. 괘사의 密雲不雨는 비가 오지 못하고 구름이 두텁게 깔린 답답한 상황만이 아니라 완성되지 않은 국면에서 힘을 축적하는 것이라 하셨다. 임진이샘은 암송과 글쓰기를 통해 ‘나대지’라는 자신의 별명을 소개하는 글을 통해 양의 강력한 힘으로 일상을 살아온 적이 많았고 그래서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경우도 많았다면서 은근함과 삼감을 통해 부드럽게 멈추게 하고 저지하는 음의 힘을 축적해야겠다고 했다.
상헌샘은 감이당에서 공부하기로 한 수강생들의 선택을 ‘대축’으로 비유하고, 큰 방향 전환(대축)의 선택만으로 만족할 것이 아니라, 일상 속 세밀한 습관과 태도를 다스리는 ‘소축’을 실제로 얼마나 구현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지속해서 가질 것을 요청했다. 만일 그러지 않으면, 대축의 선택을 잘했더라도, 매일의 미세한 멈춤·기름·조절이 빠진 공부는 쉽게 공허해지므로, 각자 빠른 판단과 점검으로 ‘소축의 장(場)’을 생활 속에서 만들어 공부의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육사(六四)가 주효(主爻)로서, 아래의 세 양효(초구·구이·구삼)를 부드럽게 저지하고 기르는 ‘토화작용’과 마디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1학기에 배운 우주 변화의 원리를 적용하여 설명하셨다.
동의보감 심병(審病)과 변증은 최승천샘, 김재숙샘, 김영수샘, 신미균샘이 발제를 했다. 최승천샘은 병을 알아내는 원리를 “신성공교”를 차례대로 정리하고, 얼굴 망진의 세부 배속이 상세히 소개했다. 이마에서 미간까지의 “명당(코)”은 인후 배속으로 시작해, 코를 아래로 따라 내려오며 폐·심·간·비 등의 오장 배속이 코끝까지 연결된다. 안쪽 눈가 “정명”에서 코 옆을 따라 승장까지는 담·대장·소장·방광 등 육부가 배속된다. 광대뼈와 뺨은 어깨·팔·손과 상응하고, 귀 밑에서 턱까지의 사선 부위는 발·무릎 아랫부분 병증과 대응하는 함을 설명했다. 맥진 파트에서는 왕빈의 “칠진”은 독소(작맥), 독대(대맥), 독질(삭맥), 독지(지맥), 독열활(한상이 두드러지고 거칠게 막힌 듯), 독한상/독한활(하강 힘 부족한 가라앉는 느낌)을 차분히 살펴보았다.
김재숙샘은 망·문·절진에 깊이 공감하며, 문진 시 거주 환경(더운 곳/추운 곳), 식습관·기호만으로도 많은 병을 가늠할 수 있다는 실감 있는 해석을 더했다. 한편 사주(四柱) 명리학의 접목을 제안하며, 개인의 오행 편중(없는 오행/많은 오행)과 대운·세운에서의 충·고립이 장기 질환 패턴과 맞아떨어진 임상 경험을 언급했다. 현대의 화장 문화가 안색 진단을 어렵게 만든 점은 진단 현실의 제약으로 지적했다. 자세·운동의 임상적 적용으로, 가슴을 펴면 병의 90%를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하며, 경험담을 소개되었다. 등이 아픈 것은 오장육부 이상 신호일 수 있으며, 등을 펴는 것만으로도 소화 개선 등 다수 문제 해결을 체감했다. “새가 비상하듯” 자세를 하루 300번 반복하는 실습은 말초신경 순환 촉진으로 설명되었고, 고관절·치골 교정과 가슴 열기를 통해 오장육부가 제자리를 찾는다는 종합적 관점을 제시했다. 디스크 환자인 나에게는 귀가 솔깃해지는 순간이었다.
김영수샘은 외부 사기가 침입해도 내부 전기가 튼튼하면 질병은 성립하기 어려우며, 날씨·객기는 통제 불가 요인이므로 내부 전기를 두텁게 하고 일상의 감정·생활을 적절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 방어전략임을 강조했다. 고귀한 신분이 권세를 잃으면 외사를 받지 않았더라도 정신적 상처로 음정이 소모되어 몸이 상하고 죽는데 자신은 그럴 일이 없다며 가진 게 없는 자의 기쁘다는 표현에 젊은 사람의 패기와 공부의 진척을 느낄 수 있었다. 밝은 곳을 좋아하면 양증·원기 실, 어두운 곳을 좋아하면 물증·원기 ‘화’로 해석했다. 교육 현장·가정의 관찰(밝기 선호와 에너지 상태의 상관)과, 자신·학생들의 눈빛·행동에서 원기의 충실 여부를 읽는 경험이 공유했다.
신미균샘은 8강인 음양/표리/열한/실허로 음양을 기준으로 보는 것이 중요함을 언급을 시작으로 오실은 화기가 성하여 가득한 상태에는 “빼내는” 대승기탕을, 오허는 정기가 고갈된 상태로 사군자탕류(인삼·백출·황기)로 “보하는” 방향이 기본이라 했다. 외부 사기가 침입해도 내부 전기가 튼튼하면 질병은 성립하기 어려우며, 날씨·객기는 통제 불가 요인이므로 내부 전기를 두텁게 하고 일상의 감정·생활을 적절히 운영하는 것이 핵심 방어전략임을 강조했다. 양 허실·음 허실의 표리·내외 온열 반응을 규정했고, 음허는 혈·진액 부족으로 인한 허열(입 건조·수족심 열)을 비유적으로 설명하였다. 최근 핫팩으로 기해혈(배꼽 아래 약 3cm)의 뜸·온열 자극은 원기 회복의 핵심 포인트로 소개되며, 응급적 승강 조절에 유효함을 경험 예로 뒷받침했다.
복희씨의 동의보감 총평은 일상에서 사기의 침입을 순서를 언급하며 빨리 알아채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함을 주역의 “기미(幾微)”를 관찰해 작은 신호에서 길흉의 갈림길을 인지하는 것에 비유했다. 천지운기 기준에서 음이 아무리 성해도 비율은 60%를 넘지 못하고, 10을 전체로 볼 때 6에서 4 사이인 수치적 한계를 제시했다. 임상적으로 겉(양적 표현)과 속(음적 뿌리) 불일치를 경계하며, 겉이 양증이라 하여 무작정 찬약을 쓰면 속의 음적 병근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실증은 사기가 성한 상태, 허증은 정기가 허한 상태이며, 사기 침범과 내부 전기 허약이 결합되어야 병으로 성립함을 설명했다. 생활형 변증의 핵심은 망문문절의 습관화가 중요함을 강조하셨다. 안색·설태·혈색·혀 가장자리 치흔·혓바닥 갈라짐 등 미세 신호를 관찰하고, 위열(음식 먹고 돌아서 배가 고픔·설태 벗겨져 혀가 빨가짐), 통증·가려움의 화기 관련성(가려움은 피부 아래 갇힌 화기를 흩어달라는 신호), 특정 맛 당김의 장부 신호(허하여 보충 vs 열이 쌓여 흩음)를 이해하는 교육이 제시했다. 건강한 몸이 주는 신호와 상태가 나쁜 몸이 주는 신호도 구별해야 함을 라면을 예로 들어 설명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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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님의 댓글
결이 작성일꼼꼼하고 성실한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핵심정리의 정수를 보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