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학기 6주차 후기-택수곤, 우주변화의 원리 6장 우주의 운동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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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happy 작성일26-04-07 17:25 조회53회 댓글0건본문
2026년 1학기 6주차 후기-택수곤, 우주변화의 원리 6장 우주의 운동과 변화 2조 정재희
아직 일교차는 크지만 만물은 시절을 알아 싹을 틔우고 거리에 만발한 벗꽃이 마음과 눈을 즐겁게 한다. 이번 학기 주역보다 더 어려운 우주변화의 원리를 공부하다보니 저절로 내가 택수곤괘에 갇힌 기분이 든다. 그래도 매주 학인들은 나름대로 예습을 다하고 오시는 걸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정아샘과 함께 읽은 니체 낭독에서는 곤괘의 상황과 같은 위대한 척 연기하는 위인들과 천박한 군중에 둘러싸인 시장의 파리 떼를 떠나 자신의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고 한다. 이런 위인과 군중을 상대하는 소인이 되지 말고 곤괘의 대인이 되라는 것처럼 읽혔다.
오늘 주역 수업은 택수곤(澤水困)괘로 올해 새로 오신 분들이 발제를 해주셨다. 먼저 박미정 샘은 처음 접한 주역의 상징적 표현과 은유적, 추상적, 중의적 표현과 내용으로 공부에 대한 어려움을 자기 상황과 연결하여 말씀해주셨고, 김민자 샘은 곤괘가 음이 양을 가린 상황이지만 음이 오히려 곤고함을 당하게 된다고 하시며, 괘사에서 곤고한데 왜 형통할까? 를 양이 곤고함에 처했지만 그 상황을 기뻐하는 태도로 받아들이며, 올곧은 대인의 자세로 기다리기 때문이라고 하셨다. 세 번째 김이슬 샘은 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곤곤함을 괘와 연결하여 발표해 주셨다. 마지막으로 손희수 샘은 암송도 잘 하셨고, 글쓰기에서 직장을 나와 시험을 치른 아들을 향한 진실된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우리 모두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다.
이어서 복희샘이 주역 발제를 하신 분들을 총평해 주시며 처음 접한 주역이 어렵더라도 괘의 상황을 하나라도 잡고 하나씩 이해하도록 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사람은 보통 곤경에 처하면 “~누구 때문”이라고 핑계를 대는데 대인은 그런 것을 탓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역의 상황은 늘 변하는 것으로 대인처럼 흔들리지 않는 태도로 남과 다투지 않고 상황이 변화되기를 조용히 기다리면 두루 통하여 액운이 모두 풀리게 된다고 하셨다. 또 내가 어떤 때에 곤고한 상황을 통과하고 있는가? 그 때 나의 마음 씀과 자질, 기질 등이 복합적으로 겹쳐서 곤의 상황이 드러나게 된 것이라고 하셨다. 구사효사 설명 중에 곤고함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치기 보다는 곤의 상황이 변할 때까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누구와 함께 할 것인가? 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다. 나 또한 작년 아들의 일로 힘들었을 때 감이당의 학인들의 도움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이 없었다면 고통의 시간을 쉽게 벗어날 수 없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고통의 시간이라도 주변에 함께하는 좋은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일어설 수 있고 상황은 변한다.
두 번째 우주변화의 원리 시간에는 6장 우주의 운동과 변화를 공부했다. 강종헌 샘과 김태희 샘이 인사와 변화를 발제해주셨다. 우주와 마찬가지로 소우주인 우리 인간의 몸도 음양운동과 토화작용을 하는데 몸이 협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천적으로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하셨다. 육체와 정신 모두에 토화작용이 중요한데 음식도 몸에 좋다는 영양소가 아니라 내 몸과의 대화를 통해 내 몸에 맞게 음식을 섭취하고, 특히 욕심과 욕망의 시대에 종헌 샘은 택수곤괘의 올곧은 군자의 자세로 양의 순순함을 지켜가야겠다고 하셨고, 태희샘은 천풍구괘의 시작점에서 개체의 생명성과 욕망, 욕심의 시초를 보시고 인성은 시운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므로 우주의 시각에서 보면 선도 악도 아닌 중성이기 때문에 시운의 향배에 따라 기다리면 각자 대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다.
이어서 현지샘과 미균샘이 물질의 변화를 말씀해 주셨다. 현지샘은 오운도와 육기 화생도를 중심으로 목의 3단계 변화 과정을 통한 자화작용과 대화작용으로 운과 기가 결부되어 목이 생하게 되는 과정을 설명하였고, 급식 후 소화불량 문제를 가지고 몸의 토화작용과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알게 되었다고 하셨다. 미균샘은 물질이 물에서 오행의 삼음삼양운동을 거쳐 다시 물로 수렴되듯이 사람도 다양한 대화, 자화작용을 통해 변화하므로 결국 상생 상극의 작용을 통해 나와 상극인 나의 친구들이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시킨다고 하셨다. 또 내 몸과 외모, 감정의 관찰을 통해 자신의 욕망과 감정도 알 수 있다고 하셨다.
마지막으로 담임샘께서 시험과 세부 일정에 대해 안내해 주시며 글을 쓸 때 주역에 뿌리박고 자기 얘기를 풀어가라고 하시며, 우주변화의 원리 공부가 어렵더라도 반복해서 공부하기를 당부하셨다. 12지를 가지고 사각형을 그리며 사천과 재천에 대해 설명해 주셨고, 토화작용은 인간의 정신변화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시며 주역의 원형이정을 두 글자씩 끊어 읽으면 사계절 만이 아니라 생장과 수장 측면으로 적용해 볼 수 있다고도 하셨다. 우리 몸에서 토화작용이 얼마나 잘 이루어지느냐를 니체의 커다란 신체, 커다란 건강과도 연결된다고 하시며 정신과 몸이 구별되지 않고 함께 역동적으로 연계되는 몸에 대해 말씀해 주셨다. 또 니체가 몸을 바라보는 시각처럼 자기 자신과의 문답을 통해 남에게 묻고 따라가는 습에서 벗어나 자문자답을 통해 내 몸을 관찰하라고 당부하셨다.
남에게 의지하고 몸에 배인 습관은 고치기 힘들다. 하지만 내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알고 지금부터라도 남의 말을 무조건 따르기 보다는 내 몸을 관찰하고 나의 약한 부분을 알고 채워가고 고쳐가는 몸과 마음의 토화작용의 중요성을 배우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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