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주역 4학기 2주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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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수리 작성일25-10-11 15:09 조회56회 댓글0건본문
안녕하세요. 4학기 2주차 주역 후기를 맡은 성준입니다.
다들 추석연휴 잘 보내고 계신가요?저는 연휴 동안 아이들과 하루 종일 붙어 지내니 참 좋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빨리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고픈 마음이 함께 들더군요. 연휴에도 늘어지지 못하게 해주는 아이들 덕에 집중해서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이번 주는 추석연휴가 겹쳐서 줌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줌으로 하면 먼 길을 오가지 않아 편한 점도 있지만, 함께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웃고 떠들면서 배우는 그 현장의 기운이 그리워지기도 하네요.
1교시 : 수천 수(需)_기다림의 지혜
첫 발제는 영수 샘이 하셨어요.
영수 샘은 늘 실생활에 비유를 통해서 발제를 해주시는데요. 이번에는 ‘취업 준비 시기의 기다림’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취업을 준비할 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심이 들었던 시절, 그때 단순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지혜로운 기다림’을 알았다면 좀 더 수월하게 그 시기를 넘겼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기다림의 지혜의 핵심은 ‘유부’와 ‘이용항’을 하면서 묵묵하게 기다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험남함에 처해있더라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그 마음을 기다림이 끝날 때 까지 놓치지 않는 것이지요.
정아샘은 기다림의 항심을 글쓰기와 연결시켜 주셨어요.
곰샘의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캐함에 대하여』를 읽다 보니 주제를 생각하고 그 키워드에 대하여 간절한 발원과 항심을 가지고 집중을 해야만 좋은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셨다고 합니다.
일상을 살아가면서 그 키워드의 관점으로 생각하고, 택스트를 읽고, 사람을 만나고, 그것들을 메모하는 과정이 글쓰기의 항심이라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상헌샘의 수업에서는 성장에 초점을 맞추어서 기다림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수천수는 물이 위에서 누르고 있어서 강건한 건괘가 힘을 쓰며 나아가기 어려운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서 그 험남함을 이겨내고 성장하며 기다리는 것이 힘이 되고, 그 상황을 어떻게 내가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나의 생명력과 삶이 달라진다.
기다림이란 가만히 멈추어 있는 것이 아니다. 어떤 것도 그냥 멈추어 있을 수는 없다.
수의 기다림은 더 크게 도약하기 위한 기다림이다.
핵심은 세 양의 힘이 다시 발현 할 수 있는가이다.
위를 바라봐도 아무것도 안보이고, 사효가 막고 있는 것만 같지만 조금만 위를 보면 구오효가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지금 당장 힘든 게 눈 앞에 보여도, 지금 내가 지혜롭게 기다리고 있다면 이 상황 전체를 주도하고 있는 구오가 곧 나와 뜻을 같이하고,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안목이 있다면 기다림이 힘들 지도 않고, 불안하고 초조하지도 않다. 오히려 이 시간이 더 편하고 좋은 시간이 될 수 있다. 현실에서 아무런 험난함 없이 진행 되지 않는다. 기다림의 시간이 훨씬 길다. 이 시간이 누적되어서 조건이 발휘되어지는 것이다.
불안해하지 않고, 초조해 하지 않고 나를 준비할 수 있는 나의 안목을 기르고, 기다림 속에서 나를 잘 길러낸다면 응축이 되어 결과를 낼 수 있는 힘이 생길 것이다.
삶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기다림을 겪습니다. 정아샘도 글쓰기에 대한 기다림을 이야기 해주셨는데 저도 항상 글쓰기에 대한 기다림이 있는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면 “언젠가는 잘하게 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기다리지만 그게 언제가 될지 알 수 없고,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맞는지 의심이 들 때도 종종 있습니다. 함께 공부하던 도반들이 그 기다림을 견디지 못하고 떠나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도 그 과정 속에서 성장해가는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기다림이란 이처럼 꼭 ‘어떤 결과를 얻는 시간’이 아니라, 그 과정자체로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2교시 : 동의보감_유(젖), 복(배)
승화샘은
“음의 속성을 지닌 여성의 신체 중에서도 젖은 가장 음적인 공간이다. 영양분이 쌓이고 뭉쳐서 모유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감정이 쌓이고 뭉쳐서 병이 생기기도 하는 공간이다”라고 가슴에 왜 병이 생기는지 음양의 속성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또한 요즘 젊은 청년들도 가슴이 아픈 경우가 많다며, 이것은 어릴 때부터 감정과 스트레스를 잘 흩어내지 못하고 더 많이 쌓으며 살아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기숙샘과 글 발제를 맡으신 재숙샘은 모유 수유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저는 수유를 직접 해본 경험은 없지만 아내가 옆에서 하는 것을 지켜봐서 그런지 공감이 갔습니다. 다행히 아내의 사촌이모가 모유수유 전문가이셔서 어렵지 않게 지나갔지만, 아이에게 젖을 먹이고, 유축기로 모유를 짜고, 주므르기를 하는 등 쉽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세경샘 강의에서는 역시나 순환을 강조하였습니다.
모유는 점성이 있고 탁하고 걸쭉해서 막히기가 쉽기 때문에 많이 만들어지는 만큼 잘 빼줘야지 빼주지 않으면 뭉치기 쉽다. 모유처럼 감정도 통하지 않으면 열과 통증을 만들어내기에 감정도 잘 흩어줘야만 한다. 이걸 고치기 위해서는 마음을 맑게 가져야만 한다.
배에서도 마찬가지로 순환을 시켜야 하는데 복통의 핵심은 배를 따듯하게 해주는 것이다.
배안에 위액이 부글부글 거리면서 음식을 소화시키듯이 우리 배를 따듯하게 해야만 그 과정이 잘 일어나고 소화와 순환이 잘 일어나게 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상헌샘의 공지사항이 두 가지 있었는데요.
첫 번째는 주역 필사노트를 만드는 작업을 함께 해보자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10.25일 날 소풍을 가자는 것 이었습니다.
주역 필사 노트를 통해 주역을 좀 더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생각이 드셨다고 하네요.
두 가지 일정 다 아직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궁금하네요.
그럼 다들 방학 잘 보내시고 다음 주 토요일에 건강한 모습으로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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