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발명] 종장 발제/초월성의 알파와 오메가, 스피리트 > 목요 인문세 대중지성

목요 인문세 대중지성

홈 > Tg스쿨 > 목요 인문세 대중지성

[신의 발명] 종장 발제/초월성의 알파와 오메가, 스피리트

페이지 정보

작성자 오켜니 작성일25-04-02 02:20 조회34회 댓글0건

첨부파일

본문

종교인류학/신의 발명종장 발제/25.4.2/오켜니

 

초월성의 알파와 오메가, 스피리트

 

스피리트 세계가 다신교 우주로 바뀌고, 이질적인 영역을 어지러울 정도로 돌아다니는 고차원 운동을 하던 스피리트가 멀리 분리된 타계에서 찾아오는 내방신이나 풍요신으로 모습을 바꾼 후에도, 그 능력은 여전히 충분히 발휘되었다. 크리스트교의 삼위일체의 답답한 구조 속으로 편입된 후에도, 영혼을 멀리 데리고 가는 스피리트의 힘은 쇠약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상품사회 속에 존재하는 스피리트에게는 더 이상 사람들의 영혼을 밖으로 데리고 갈 능력이 없다. 그리고 단순한 기호나 간판이 아닌, 진정한 초월성의 영역과 접촉시키는 능력도 완전히 상실하였다. 모든 것을 하나의 가치를 가진 수로로 흘려보내 평준화해버리는 상품사회 속에 들어앉은 스피리트 원리는 허세를 부리고 있을 뿐으로, 사실은 목숨만 부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스피리트가 활개를 침과 동시에 시작된 근대는 바로 그 스피리트마저도 완전히 소비해버리려 하고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초월성의 영역으로 통하는 통로를 완전히 차단해버리는 일이 없도록 만들어져 있다. 거기에는 처음에 현생인류의 마음에 스피리트 세계가 출현했을 때와 똑같은 환경이 아직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근본적으로 새로운 것이 출현할 가능성을 가진 장소를 든다면, 그곳밖에 없다.

단순하고 순수한 유동체의 자기표현으로서 생물의 다양한 형태가 잇달아 출현하는, 바로 그 밑바닥에 해당하는 영역에 접촉할 때 설령 현대인이라 할지라도 그의 감각과 사고는 인류의 마음에 처음으로 스피리트가 출현했을 때와 똑같은 뇌의 흥분을 재현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의 알파(원초적인 상태)이자 오메가(미래)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스피리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