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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두 번째 시간 후기_마음읽기 능력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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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수정 작성일25-02-25 16:43 조회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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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두 번째 시간 후기

 

 

2025.2.25. 최수정

 

 

마음읽기 능력과 노래

 

 

인간을 뺀 모든 영장류는 마음읽기 능력을 갖고 있지 않은 것 같다.”(스티븐 미슨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김영주 옮김뿌리와 이파리, 170)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가장 큰 차이는 네안데르탈인은 다른 개체의 세계인식이 자신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이다이는 아프리카 유인원을 관찰하며 알 수 있는데어미 유인원은 돌망치로 견과류를 깨는 법을 알지만’ 새끼가 그것을 모른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따라서 어미 유인원은 몸짓이나 신호음을 이용해 새끼에게 견과류를 어떻게 까는지를 설명하거나새끼가 견과류를 잘 까도록 이끌 이유가 없다물론 유인원도 새끼와 친밀함을 나눌 수 있다그러나 그 친밀함의 기준은 내가 귀엽고 예쁘기 때문에 잘 해주는 것이다호모 사피엔스는 나 아닌 타인의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에 가르칠 수 있다.

하지만 네안데르탈인은 포식과 방어사냥과 시체수집육아 등을 위해 협력을 했다이는 곧 마음읽기 능력과도 연관된다배반보다 협력이 모두에게 이익일지 손해일지는 따져야 하는 일은 나의 마음과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네안데르탈인은 감정이 풍부했고 사회관계 또한 중요하게 생각했다하지만 그들의 감정은 호모사피엔스 보다 개인적 관계에 머물러 있었다.

그것은 이들이 수세대에 걸쳐 석기제작기술을 보수적이고 일관되게 전승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는 연관된다달님은 그 이유가 이유는 나와 다른 존재를 다르다고 느끼는 감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하셨다네안데르탈인에게도 사회지능인 마음읽기 능력이 있었지만 그것이 타자를 경유한 마음읽기가 아니었다는 것일까나의 마음이 우선한 마음읽기는 한계가 있다는 의미로 들린다나로부터 출발한 마음읽기는 내 배가 고프니까 먹을 뿐살아있는 생명을 죽여서 먹는 윤리적 부하감 같은 것은 없었다는 네안데르탈인의 마음과 연결된다.

달님은 인류가 사용하는 도구란 나와 다른 것을 죽여서 먹는다는 윤리적 부하감을 기술로 해결하는 일이라고 하셨다도구의 본질은 나와 다른 존재 사이에 절연체를 넣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나와 다른 누군가가 있다고 생각할 때 그 생명을 직접 만지고 죽이는 것이 미안하다따라서 나와 다른 것들과 어떻게 살지의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직접 잡는 기술은 퇴보하게 되고 관계를 조정하고 다르게 맺는 기술이 발달하게 된다는 것이다나는 기술의 발달에 이런 심오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기술의 발달이 나와 다른 존재의 거리 조정의 필요에 의한 것이라니 기술발달에 대해 더 생각해 볼 일이다.

 

 

네안데르탈인 이후 나와 다른 존재를 생각하는 능력을 가진 자가 드디어 출현하는데 바로 호모 사피엔스다다른 것을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호모 사피엔스에게 전체성을 볼 수 있게 했다다른 것들을 통합하고 모으면서 상징과 같은 초월적 사고가 가능해졌다그런데 나는 이 전체성이라는 것이 초기 인류의 의사소통 개념인 전일성과 어떻게 구별해야 하는지 헷갈렸다둘 다 전체’, ‘합일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 ‘전일성은 그 자체로 완전하고 분리 불가능한 융해의 개념이라면, ‘전체성은 부분들의 종합 같은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네안데르탈인의 도상적’ 사고와 호모 사피엔스의 표상적’ 사고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다. ‘전체성이라는 개념에는 이미 다른 존재들의 부분이 전제되어있다호모사피엔스는 인지 유동성에 의해 사고를 종합하면서 오히려 통일된 사고 이전에 존재했던 부분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나와 다른 존재를 인식하는 호모 사피엔스가 자신을 전체의 부분으로 생각하고 네안데르탈인보다 더욱 협력과 사회적 관계를 넓히는 방향으로 진화했기 때문에 인류의 마지막 종으로 살아남던 것인지도 모른다특히 달님이 말씀하신 나와 다른 존재를 돌봄과 보살핌의 존재로 보는 모자 관계’ 모델은 흥미로웠다나와 다른 존재를 돌보는 모자 관계 모델을 사회적으로 확대하면 나와 타자가 상호의존적 관계로 맺어지며 집단 전체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저자는 네안데르탈인은 영역 특이적 마음은 지녔지만, ‘인지 유동성을 갖지 못했다고 말한다원시 인류는 자연사 지능사회적 지능언어 지능기술 기능을 연결하는 신경망이 발달하지 못했다그러나 네안데르탈인도 끊임없이 진화했다. Hmmmmm’을 통해 복잡한 감정(기쁨과 슬픔뿐 아니라 걱정부끄러움죄책감)을 전달하고이와 더불어 도상적인 제스처의성어목소리 흉내소리 공감각을 통해 의사소통체계를 넓혀갔다네안데르탈인은 언어가 발달하지 않았기에 타고난 절대음감을 계속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고따라서 그들의 음악능력은 호모속의 초기 종이나 현대 인류에 비해 뛰어났을 것이다네안데르탈인은 호모속의 이전 종보다 더 많은 전일적’ 구절들을 구사했을 것이다네안데르탈인은 감정이 매우 풍부한 사람들이 틀림없다이들은 노래를 통해 그 자체로 완전한 세계를 느꼈다노래가 울려 퍼지는 순간 자신이 세계 그 자체임을 느꼈을지 모른다나와 구별되지 않은 타자와 강한 결속을 느끼고 고양된 감정은 협력을 촉진했다오래전부터 노래에는 가 전일적 전체로써 분할 불가능하다는 종교적 개념이 들어있다지금도 노래와 음악은 우리 자신도 모르게 전일적 충만함을 느끼게 한다.

 

 

우리는 때로 음악이 치유의 기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달님은 음악이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할 때 음악은 우리 마음을 순례의 여정으로 이끈다고 하셨는데음악을 통해 자신이 전체성의 일부임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음악으로 치유와 재생의 신성한 근원을 찾아가는 일은 수만 년 동안 우리 마음에 있었던 그 자체로 완전한 느낌을 찾아가는 여정이다.

순례란 내 본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다내가 어디에서 왔는지를 생각하며 나와 연결된 존재들과 함께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다나의 순례기를 위해 왜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과 함께 해야 하는지 생각해 본다전일적 사고를 했던 네안데르탈인과전체성을 사고하는 호모 사피엔스 중 어떤 사고가 더 낫고 좋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니다.

달님은 영성은 의 바깥으로 나가는 행위라 하셨는데, ‘’ 밖이란 완결된 메시지로 들리는있어야 할 것과 없어야 할 것의 구분이 없는 전일적’ 상태라는 생각이 든다나를 완전한 전체로 느낄 때 나는 불안에서 치유된다는 것이다호모 사피엔스의 인지 유동성 결과 현생 인류는 창의적이고 종합적 사고를 할 수 있었다그런데 거기에는 필연적으로 분절적 사고가 따라올 수밖에 없었다.

순례를 떠난 사람들은 떠났던 곳으로 다시 돌아올 때 순례가 끝난다내가 네안데르탈인의 전일적’ 사고를 만나고 돌아와 호모 사피엔스로서 사고를 이어나간다 하더라도 순례의 여정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잠시라도 나에게 머물 것이다.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의 저자 스티븐 미슨은 나와 다른 존재를 분별하지 못했던 네안데르탈인의 사고 체계가 아직도 우리에게 남아 있다고 말한다음악 속에 언어로 분절되기 전의 인류의 의식구조전일적 감각이 들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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