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8-9장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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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도경 작성일25-02-18 23:35 조회78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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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인문공간세종 대중지성 / 「노래하는 네안데르탈인」 8-9장 발제 / 2024.02.19.(수) / 한도경
제8장_신호음과 제스처, 원숭이와 영장류의 의사소통
저자는 음악과 언어가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야생에서 사는 ‘자연적인’ 영장류, 그 중에서도 주로 아프리카 유인원의 의사소통 체계를 다룬다. 고릴라, 보노보, 침팬치의 신호음과 제스처이다. 그런데 인간과 아주 먼 영장류인 원숭이의 신호음에서도 인간의 언어나 음악과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사바나원숭이의 경계음, 겔라다개코원숭이의 재잘거림(리듬과 멜로디), 긴팔원숭이의 이중창이 그것이다. 원숭이와 유인원의 신호음은 우리의 공통조상들과 비슷한 신호음 레퍼토리를 가지고 있었고, 이것이 현생 인류의 언어와 음악의 진화적 전구체였다고 본다.
1967년 비교행동학자 토머스 스트루세이커는 사바나원숭이의 ’경계음‘은 포식자의 종류에 따라 음향이 뚜렷이 구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표범을 보면 시끄럽게 짖어대며, 뱀을 보면 쯧쯧 소리를 내고, 독수리를 보면 기침소리 같은 짤막한 2음절짜리 소리를 낸다. 이 세 종류의 경계음은 과련된 포식자에 맞게 특정 종류의 행동을 유발한다. 10년 후 도로시 체니와 그 동료들은 이들의 경계음이 지시관계를 이해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는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들의 경계음은 개수가 매우 한정되며, 포식자가 존재할 때 말고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정보가 더해지는 경우도 없었다. 전일적 원시언어 이론을 주창한 언어학자 앨리슨 레이는 경계음에 상응하는 것은 단어가 아니라 ‘메시지‘라고 주장한다. ’뱀‘이 아니라 ’뱀을 조심하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발성과 조합되어 다중성분 메시지를 이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전일적‘이며, ’지시‘를 한다기 보다 ’조작‘을 한다고 주장한다. 사물이나 사건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조작하려는 것일 뿐이다.
겔라다개코원숭이는 브루스 리치먼의 말에 따르면 다양한 ‘리듬과 멜로디’를 사용하는데, 이는 인간의 말과 노래에서 발견되는 그것과 매우 비슷한 기능을 한다고 한다. 이들의 ’재잘거림‘은 개인들끼리와 집단 내의 사회적 결속을 인정하고 유지하는 데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 발화의 시작과 끝을 알리고, 적절히 끊어주어 상대가 잘 알아듣도록 하고, 상대에게 그 사실을 알리고, 적절한 순간에 상대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리듬과 멜로디 변화를 이용한다. 이것은 IDS(유아를 지향한 말)의 초기 단계가 하는 일과 매우 비슷해 보인다. 또한 사회생활에서 자주 생기는 감정상의 갈등을 해결한다. 예를 들면, ‘팽팽한 성격’을 지닌 ‘긴 연속음’을 통해 암컷들에게 자신이 기분나쁘다는 것을 알리면서도 겁을 주지 않고 접근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현태 상태에 대해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정적 갈등을 해결한다.
겔라다개코원숭이의 발성이 사람의 ‘대화’처럼 들린다면, 긴팔원숭이의 발성은 ‘음악소리’처럼 들린다고 한다. 사바나원숭이와 겔라다개코원숭이의 발성처럼 ‘전일적’ 성격을 띤다. 개별 단어들의 결합이 아니라 그 자체로 하나의 완결된 ‘메시지’로 봐야 한다. 토마스 가이만에 따르면 짝짓기 이전과 이후에 수컷과 암컷이 ‘홀로 노래‘를 부른다. 그리고 두 종을 빼고는 짝을 맺은 부부가 ’이중창‘을 부른다. 암컷이 먼저 그레이트콜을 선창하면 수컷이 코다(특별한 악구)로 응답을 한 다음, 짧게 함께 부른다. 수컷의 그레이트콜과 수컷의 코다의 결합을 연속 신호음이라고 한다. 왜 함께 노래를 부를까? 짝 결합을 강화하는 걸 수도 있고, 부부애를 과시하는 걸 수도 있고, 영역을 방어하는 걸 수도 있다. 무엇이든 간에 장기간의 일부일처제 관계를 맺고 있어서 생존과 번식을 위해 서로의 협조가 필요할 때 이중창을 불렀다.
사바나원숭이의 포식자 경계음, 겔라다개코원숭이의 리듬과 멜로디, 긴팔원숭이의 이중창에 비하면, 인간의 언어와 음악의 뿌리가 있는 발성은 아프리카 유인원의 신호음이다. 이들은 같은 신호음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침팬지의 주파수 변조 없이 짤막하게 끊기는 소리인 ‘팬트 후트’, 고릴라의 입을 닫은 채로 소리를 내는 ‘더블 그런트’가 그것이다. 캐서린 크록포드와 그 동료들의 연구에 따르면 침팬지는 집단에 따라 팬트 후트 레퍼토리에 차이가 있었는데, 이는 이웃 집단과 차별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바꾸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릴라도 침팬지처럼 조작의 기능을 한다. 다른 개체의 행동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이용되는 것이다.
그런데 언어를 사용하는 인간과 가장 가까운 유인원들의 발성행위가 왜 원숭이보다 단순할까? 저자는 첫째, 신경의 가소성이 없어서. 야생에서 새로운 신호음을 배울 수 없어서. 둘째, 성도의 해부구조상, 만들어질 수 있는 소리에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어서. 셋째, 유인원의 다른 개체의 생각을 이해하는 마음읽기 능력은 인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한계가 있어서라고 본다. 유인원은 같은 종류의 한정된 신호음 레퍼토리를 공유하고 있으며, 차이점은 생리기능과 생활양식, 사회조직의 패턴에 따라 다르다. 또한 유인원의 의사소통은 발성과 제스처가 동시에 사용되는 다중 커뮤니케이션이다. 조앤 테너와 리처드 번의 제스처 연구에 따르면, 고릴라의 고갯짓, 신체접촉, 아래에서 팔 흔들기 등의 제스처는 첫째, ‘도상적’이다. 제스처의 경로가 원하는 신체 움직임의 경로와 일치한다. 둘째, ‘전일적’이다. 그 자체로 완결된 행위이다. 구성요소들 각각이 지닌 의미를 초월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 셋째, ‘조작적’이다. 다른 개체들에게 세상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의 움직임과 행동을 조작하기 위해 제스처를 이용한다.
예전에는 원숭이와 유인원의 신호음이 무의식적이라서 감정상태나 곧 일어날 행동을 나타낸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저자가 소개한 연구들은 이들이 각기 다른 생리기능과 적응전략에 따라 진화하여 종들 간의 차이가 꽤 있지만, 공통점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첫째, ‘전일적’이다. 인간 외 영장류의 발성과 제스처는 인간의 단어처럼 의미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둘째, ‘조작적’이다. 이들의 신호음과 제스처는 지시가 아니라 다른 개체에게서 자신이 원하는 행동의 형태를 이끌어내기 위함이다. 셋째, 발성과 제스처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점에서 ‘다중적’이며, 이점은 아프리카 유인원에 한해서 인간의 언어와 비슷하다. 넷째, ‘음악적’이다. 원숭이에 한해서 리듬과 멜로디를 이용하며, 동시발성과 교대발성을 한다.
제9장_사바나에서 부르던 노래, ‘Hmmmm’ 의사소통의 기원
‘호미니드’는 현대 인류와 함께 사람과로 분류되는 영장류를 이른다. 지금은 호모사피엔스를 빼고는 모든 종이 멸종했다. 최초의 호미니드는 인간과 침팬지의 공통조상이다. 최초의 호미니드 화석은 약 450만년 전의 것으로, 아르디피데쿠스 라미두스라고 명명된 종의 화석이다. 이 종은 똑바로 선 자세를 취했고, 이런 자세는 보통 직립보행과 결부된다. 이 밖에도 다른 종으로 추정되는 화석들이 나왔는데, 대다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속으로 분류된다. 이 종의 특징으로는 첫째, 부분적인 직립보행을 했다. 둘째, 현대 인류의 1/3의 뇌 용량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현생 아프리카 유인원과 같은 수준이다. 셋째, 성별 동종이형을 보인다. 수컷이 암컷보다 몸집이 훨씬 크다. 넷째, 현생 유인원과 체모의 양이 비슷했다. 이 호미니드종들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루시)다. ‘최초의 가족’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큰 뇌를 지닌 호모속이 여기서 처음 진화했다고 보아 진화사의 특별한 위치에 올려놓는 고인류학자들도 있다. 키는 1미터 남짓으로 현생 침팬지와 같은 크기고, 평상시에 두다리로 서서 생활했다. 그렇더라도 오늘날의 유인원처럼 상당한 시간을 나무에서 보냈을 가능성이 높다. 250만년 전과 180만년 전에 살았던 두 종의 호미니드의 특징은 비교적 작은 이빨과 큰 두뇌를 가졌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450만년 전에서 180만년 전까지 아프리카에는 여러 종의 직립 유인원들이 살았으며, 종마다 몸 생김새와 이빨상태가 조금씩 달랐다. 이것은 행동과 식이의 차이 때문인 듯 하다.
초기 호미니들의 생활양식을 통해 600만년 전 침팬지와 인류의 공통조상이 가지고 있었을 유인원 같은 신호음 레퍼토리가 어떻게 발달했을지 짐작할 수 있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와 호모속의 초기 사회집단들은 바로 직전의 조상이나 현생의 유인원 친척보다 더 큰 무리를 지어 살았지만 구성원들끼리 매우 친밀했다. 그들은 현재와 과거의 사회적 관계와 그들이 사는 환경에 대해 많은 정보를 공유했을 것이다. 고기는 현생 유인원의 식이에서보다 날씬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 호모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의 식이에서 더 커다란 부분을 차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초기 호미니드 행동의 다른 측면에 대해서는 훨씬 이견이 많지만 저자는 호미니드들이 더 큰 무리를 지어 살았을 뿐 아니라 현생 유인원들보다 훨씬 넓은 지역을 누비며 먹이를 찾아다녔다는 의견에 동의한다. 초기 호미니드들의 해부구조는 이런 사바나 생활의 행동에 대한 추측을 뒷받침해준다. 현생 영장류 종들에 대한 연구는 뇌가 더 큰 종일수록 더 큰 무리를 지어 사는 경향이 있음을 밝혀냈다. 육식은 이빨 크기가 줄어든 것과 더 커진 뇌로 설명할 수 있다. 에너지가 많이 드는 기관에 연료를 대려면 고기가 꼭 필요했을 테니까. 더욱 넓은 곳을 누비며 다녔다는 추측에 대한 증거는 직립보행의 흔적이다.
호미니드들은 행복, 슬픔, 분노, 두려움 등의 감정을 지닌 동물이었음이 분명하다. 그러한 감정은 자연환경과 사회생활의 도전에 처했을 때 행동의 길잡이가 되어주었을 것이고, 생존에 중요했을 것이다. 오늘날의 아프리카 유인원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호미니드의 인지력은 마음읽기 능력이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현생 유인원에 비해 호모 하빌리스와 호모루돌펜시스의 뇌가 비교적 크다는 것은 마음읽기 능력도 향상되었다는 뜻일 것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이 한 단계 뛰어오른 것은 집단이 커지고 이에 따라 사회생활이 복잡해졌기 때문인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타인의 행동을 더 잘 예측할 수 있는 자는 집단 내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을 테니까.
삼림지대에 살았던 600만년 전 인류의 조상이 오늘날의 아프리카 유인원과 똑같은 신호음 레퍼토리를 지니고 있었다면, 사바나에 살았던 180만년 전의 호미니들에 이르러서는 어떻게 진화했을까? 초기 호미니드는 현생 유인원과 다른 해부구조로 인해 한층 다양한 발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해부구조 상의 가장 중요한 차이는 식이가 육식으로 바뀜에 따라 이빨과 턱의 크기가 줄어든 것이다. 부분 직립보행으로 인한 좀 더 똑바로 선 자세도 성도에 변화를 가져왔다. 호모속의 초기 종들은 이빨과 턱의 크기가 줄어듦에 따라 그들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에 비해 입모양을 움직일 여지가 더 커졌고, 현대 인류에 비해 고주파 소리에 더 민감했다.
뇌 과학자 자코모 리촐라티와 마이클 알비브는 원숭이 뇌부위를 연구하던 중 거울뉴런을 발견했다. 이 뉴런은 다른 원숭이나 인간이 같은 행동을 하는 것을 볼 때도 활성화 된다. 이것이 인간의 모방행위의 특히 말과 관련하여 밑바탕이 된다고 주장했다. 리촐라티와 알비브는 거울뉴런의 활동을 상징행위로 본다. 최근에는 거울뉴런의 발견으로 브로카 영역이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뇌의 브로카 영역이 예전에는 말에 관여하는 부위라고 생각되었지만 지금은 일반적인 운동활동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브로카 영역에 거울뉴런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브로카 영역이 말에 중요한 구실을 한다는 증거이다.
얼굴 형태의 변화와 브로카 영역의 진화는 처음에는 발성과는 별 관련이 없는 이유로 일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결국에는 호미니드의 신호음 레퍼토리를 유인원-인류 공통조상의 신호음 레퍼토리와는 다른 길로 이끌었다. 생활양식의 변화도 신호음 레퍼토리의 변화에 비슷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200만년 전에 일어난 중요한 생활변화는 육식이 늘어나고 돌아다닐 일이 더 많아진 것이다. 이런 생활양식으로 인해 호미니드들은 오늘날의 아프리카 유인원보다 포식자의 공격을 더 많이 받게 되었다. 이로 인해 발성의 크기를 제어하는 중요한 능력이 발달했을 것이다. 조용히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 조용히 말할 수 있는 호미니드는 그렇지 않은 자보다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이것은 자신 또는 집단에게 주의를 끌지 않으면서도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을 테니까. 또한 오늘날의 유인원보다 제스처를 더 중요하게 취급했을 것이다. 초기 호미니들도 식량을 찾아다니는 동안 웬만하면 포식자의 주의를 끌지 않기 위해 제스처 의사소통을 발달시켰을 것이다. 직립보행을 하면서 양손이 이동의 임무에서 자유로워짐에 따라 이런 일이 가능해졌던 것으로 보인다. 사바나에서 사냥을 하고 시체를 찾아다니는 생활양식은 호미니드들이 전일적이고 조작적인 신호음과 제스처의 종류를 늘리도록 선택압을 가했을 것이다. 그러한 신호음을 낼 수 있는 사람이 번식경쟁에 유리했을 테니까.
사바나에 살았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류와 호모속의 초기 종들은 삼림지대에 살았던 아르디피테쿠스나 침팬지와 인류의 공통조상보다 더 큰 사회집단을 이루고 살았을 가능성이 높다. 성별이종이 존재했다는 사실은 집단 내 경쟁이 존재했음을 암시한다. 경쟁을 해야하는 상황은 집단의 크기에 비례하여 증가했고, 이에 따라 신호음을 이용하는 빈도도 높아졌을 것이다. 집단의 크기가 커지고 남성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제스처 의사소통에 대한 선택압도 생겼다. 짝을 얻기 위한 남성들 간의 경쟁은 치열했을 테고, 어리고 왜소한 남성들은 몰래 기회를 노릴 수 밖에 없으니, 이를 위해서는 조용한 제스처 의사소통이나 발성이 필수였을 것이다. 한편 우정과 동맹관계도 존재했을 것이다. 그루밍을 통해 서로에 대한 헌신을 표현한다. 아이엘로와 던바는 일종의 음성 그루밍 수단으로서 언어가 진화했다는 의견을 냈다. 한 번에 한 명 이상에게 음성 그루밍을 할 수 있는 동시에 식물채집과 같은 다른 활동도 병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식량을 찾아다니든 먹을 것을 나누든 사회교류를 하든 호미니들들에게 협력은 필수였을 것이다. 집단 내 사회적 긴장도 상당했을 테고 따라서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만족감을 유발하는 공동의 노래가 흔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발성을 이용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타인에게 특정 감정을 유발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마음읽기 능력은 이러한 발성의 발달을 촉진했을 것이다. 마음읽기 능력을 갖춘 호미니드들은 타인의 감정과 의도를 잘 이해했을 것이고, 타인의 행동을 가능한 한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이끌기 위해 전일적이고 조작적인 신호음을 더 폭넓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인류와 침팬지의 공통조상이 살았던 600만년 전과 호모속이 처음 나타난 200만년 전 사이에 해부구조, 식량 찾아다니기, 사회생활에 일어난 변화는 호미니드의 의사소통 체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들의 의사소통 체계는 180만년 전까지는 해부구조와 행동양식 측면에서 지극히 유인원 같았다. 아직은 전일적인 성격에 머물렀다. 단어의 조합이 아니라 그 자체로 완결된 메세지였고, 정보를 알리기보다 행동을 조작하기 위한 것이었다. 달라진 점은 제스처와 발성이 더 많아지고 다양해진 것이다. 이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저자는 초기 호미니드의 의사소통 체계를 전일성의 Hoistic, 다중성의 Multi-Modal, 조작성의 Manipulative, 음악성의 Musical을 따서 ‘Hmmmm’으로 부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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