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마네] 4학기 씨앗문장 "접근이 차단된 알수없는 세계로 다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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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딥바둑 작성일25-10-14 10:55 조회36회 댓글0건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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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인문공간세종 대중지성/4학기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마네」씨앗문장/ 2025.09.24.(수) / 이성근
접근이 차단된 ‘알 수 없는 세계’로 다가가다
● 이 암소 아래에 있는 세 개의 바둑판무늬로 나뉜 직사각형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 직사각형들의 장식적 효과가 괴상하면서도 장엄한, 일종의 복합적 구성을 완성시킨다. ( 104p )
☞ 고대 약 7000년 전 중국대륙에서 ‘하도’ 와 ‘낙서’가 발견된다. 위 그림은 하나라 우임
금이 낙수(落水)에 거북이 등껍질의 무늬를 보고 바둑알 그림으로 ‘수리 철학’을 정립
한다. 우주의 원리를 담고 있다고 본 것이다. 이것은 고대의 방위의 근간과 사계절의
해석으로 이어졌고, 점성술과 주역의 기원이 되었다.
이것은 현대로 이어져, ‘별땅연구소’ 오광탁 선생은 마방진을 활용한 ‘동양타로’를 보
급하고 있다. 나도 이를 배워 1년 이상 실험하고 있는데, 참으로 오묘하기가 그지없다.
설마 라스코 벽화의 기하학적 패턴이 ‘마방진’의 원형이 아닐까?
○ 그들 눈에는, 자신의 인간다움을 부각시키지 않는 편이 적절했던 것이다. 인간다움이란 그저 ‘노동’이라는 미약한 능력을 나타낼 뿐... ( 120p )
● 케토 족이나 예니세이 족들이 말하길, 곰은 자기가 죽을 때가 되면 사냥꾼을 찾아간다고 한다. 사냥꾼과 사냥감의 관계는, 어찌보면 유혹하려는 자와 욕망의 대상으로서의 여성과의 관계를 닮아있다…(중략)... 하지만 우월감과는 거리가 멀다. ( 140p )
☞ 바둑을 두다보면 ‘대마(많은 돌)’를 사냥하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상대가 기어코
살고자 하면, 거의 잡을 수 없다. 하지만 정도(正道)의 길을 가다보면, 상대가 ‘대마’를
스스로 헌납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땅을 서로 차지하려는 싸움 속에서 우주(흑백)의
균형을 맞추는 과정에서 벌어진다. 상대에게 ‘대마’를 헌납하고도 땅의 형평을 맞출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곰의 희생도 우주적 균형을 위한 ‘초월적 행동’이 아닐까?
○ 인간은 자연에 자신의 힘을 행사할 수도 있었고, 자연을 변화시킬 수도 있었지만, 어떻게
해봐도 사냥꾼에게 언제나 성공의 운을 따르도록 만들 수는 없었다. ‘운’이란, 노동과 기술의 세계보다 더욱 강력한 세계에 의해 좌우되는 것, 즉 논리적 효용성의 생각에만 물든 채 노동하는 태도에 머물러 있는 인간에게는 접근이 차단된 세계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었다...(중략)... (논리적) 노동을 함으로써 사물들에 영향을 미치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방식으로. 즉, 빌거나 강요하고, 선물을 주어 달래는 방식으로.
☞ 명리를 공부하며, 3년 전 사업 실패과 건강 악화의 원인을 상당히 이해하게 되었다.
내가 타고난 운에는 ‘물질적(눈에 보이는) 결과’ 보다는 ‘정신적(안보이는) 결과’를 추구
해야 했던 것이다. 그리고 3년 전 공교롭게도 10년마다 오는 대운(大運)이 바뀌었다.
이는 내가 만나는 세상(사람/사회/환경)이 달라진 것이다. 그래서 그에 맞게 움직여
야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했다. 즉, 이러한 운은 논리와 증명으로는 100% 설명이 안된
다. 현대 과학자들도 우주의 원리를 고작 4%도 밝히지 못했다고 하지 않았던가. 즉,
본문에서 ‘접근이 차단된 세계’에 공동체의 지복을 비려면, ‘운’을 간절히 빌거나, 강력
히 요구해야 한다. 이것은 ‘수동적 부정’(양속의 음)이다. 더 나은 삶(현실 부정)을 위해
신(우주의 질서)에 수동적으로 기대는 것이다. 라스코인들은 놀이로, 벽화로, 예술로 이
를 행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내 기대와 상반된 결과가 나와도, 이를 긍정하고 맞춰 살아야 한다. 이것이 ‘능동적 수용’(음속의 양)이다. 내가 바꿀 수 없는 자연의 섭리는 받아들이고, 그
범위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다. 이것이 논리적 효율의 노동이다.
아마도 라스코인들은 ‘수동적 부정’ 과 ‘능동적 수용’의 처세술을 상황에 맞게 쓰려고
했던, 최초의 인류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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