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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헬름 영어주역 일요반 시즌 5-4_ 34.뇌천대장 후기 (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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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하늘 작성일24-06-24 20:40 조회8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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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세미에서는 주역 34번째 괘인 뇌천대장을 공부하였다. 지난 주에 배운 33번째 천산둔 괘가 물러남을 의미한 것과 상반되게, 뇌천대장의 괘상은 상괘에 움직임을 상징하는 우레, 하괘에는 강건함을 상징하는 하늘로 구성되어 양의 기운이 장성하게 아래로부터 4효까지 올라오는 강한 기운으로 나아가는 형국이다. 이는 만물이 약동하게 하는 에너지로 가득 차 있는 봄의 계절 이미지와 상통하여, 앞으로 뻗어나가는 강한 생명력의 큰 힘이 연상된다. 이러한 강한 에너지의 뇌천대장 괘를 빌헬름은 “ The Power of Great”(큰 힘/위대한 힘)이라고 정의한다.

 

 

뇌천대장의 효사에는 장성하는 양의 기운으로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뿔 달린 숫염소가 등장한다. 이 숫염소가 나아가려는 방향 앞에는 울타리가 가로막고 있다. 그럼에도 무조건 나아감의 기운으로 돌진하기만 고집하는 숫염소는 울타리에 걸린 뿔만 상하게 될 뿐이다.(구삼효)

 

 

강한 기운으로 돌진하려고 하는 때에 올바른 방향성을 갖지 못하면, 강한 추진력이 순식간에 가는 길에서 벗어나게 길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더불어 잘못된 방향으로 돌진하는 강한 힘의 결과는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순식간에 초래할 수 있는 파괴력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하기에, 뇌천대장의 괘사는

大壯, 利貞(THE POWER OF THE GREAT, Perseverance, furthers) 으로,

올바름을 굳게 지키는(Perseverance, furthers)’ 것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대상전에서도 뇌천대장의 괘상을 보고,

군자는 이를 본받아 예가 아니면 행하지 않는다

(Thus the superior man dose not tread upo paths that do not accord with established order) 고 말한다.

 

 

길흉화복의 이분법적 사고에 익숙해 있다면,

34.천산둔 괘의 물러남은 후퇴해야 하는 흉함으로, 35 뇌천대장의 나아감의 큰 힘은 길함으로 여기기 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인류가 축적해 온 지혜의 정수라 할 수 있는 주역에서는 나아감의 큰 힘을 올바른 방향에 집중해서 행하라고 알려준다.

그럴 수 있다면, 구사효의

貞吉, 悔亡. 藩決不羸, 壯于大輿之輹.(The hedge opens; there is no entanglement.Power depends upon the axle of a big cart)

마치 여러개 바퀴살의 힘들이 수레 축으로 하나로 모아지며, 울타리를 벗어나 달릴 수 있는 수레의 움직이는 동력의 큰 힘(THE POWER OF THE GREAT)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힘(Power)이 강할수록 마음 먹은 바대로 다루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초구효의 (신입사원과 같은)미숙한 단계와 같은 발에서의 장성함에서는 섣불리 나아감을 자제하라고 말하고,

 

상육효의 장성한 나아가는 기운이 쇠하는 마무리 단계에서는 섣불리 발버둥만 치다가는 울타리의 걸린 숫염소의 뿔이 더욱 상하게만 되므로, 무조건 나아가기만 하는 뇌천대장의 관성을 그만 멈춰야 하는 때라는 현실 직시의 필요성(艱則吉)을 강조하는 주역의 따뜻한 조언으로 뇌천대장 괘는 마무리된다.

댓글목록

글로리님의 댓글

글로리 작성일

은정샘~
후기를 오늘에야 읽어서 답글이 늦었습니다.
은정샘의 차분하지만 바르고 강한 기품을 느끼면서 읽었습니다.
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