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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빌헬름 일요반 시즌4- 8주차 후기-중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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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늘하늘 작성일24-05-12 09:30 조회4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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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주역 빌헬름 일요반 시즌4- 8주차 후기- 중화리 重火離/The Clinging, Fire / 거듭된 밝음과 붙어 의지함

 

 

영어주역 빌헬름 일요반 시즌4의 마지막 세미나는 주역 상경 마지막 편인 30. 중화리 괘를 함께 공부했다. 중화리는 위아래로 불이 두 번 겹쳐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지난주 배웠던 중수감 괘가 물이 두 번 겹쳐 있어 연이은 물 구덩이의 위험을 상징하는 괘였다면, 이번 주의 중화리 괘는 불(flame,) 중복되어 강렬하게 타는 거듭된 불(fire)의 밝음(brightness)을 상징한다. 그런데 불은 그 자체로는 형체를 갖지 않는다. 불이 불로 계속 타오를 수 있으려면 무언가에 붙어야만 가능하다. 그래서 중화리는 ‘to cling to someting’(어딘가에 붙어 있음)을 상징하기도 한다. 어딘가에 붙어 있다는 것은 “to be conditioned(조건지어진 것에 따라),” “to depend or rest on something(어떤것에 의존하거나 그것에 의지해서 편안한)를 의미하기도 한다.

# 세미나에서 나눈 덧붙여 이야기

* While K'an means the soul shut within the body, Li stands for nature in its radiance.(중수감 괘가 몸안에 갇힌 영혼을 의미한다며, 중화리는 빛나는 자연을 의미한다.)

이 문장에 대해서, 형진 샘께서 저자인 빌헬름의 선교사적 표현인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씀하셔서 인상 깊었다.

*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하시는 유리 샘께서 cling 단어의 느낌을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한테 찰싹 붙어 떨어지지 않듯이 달라 붙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셔서 어감을 생생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괘사>

The cow is the symbol of extreme docility. By cultivating in himself an attitude of compliance and voluntary dependence, man acquires clarity without sharpness and finds his place in the world

극도로 유순함의 상징인 암소와 같이 순응하고 자발적으로 의존하는 태도를 배양함으로써 인간은 날카롭지 않은clarity (명료함)을 얻고, 세상에서 자신의 자리를 잡는다.

 이 문장을 해석함에 있어서, 날카롭지 않은 명료함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파악되지 않아 세미나에서 의견을 나누었는데, 유리 샘께서 같은 불이라도 레이저(Laser)와 같은 날카로운 불이 있고, 형체가 특정되지 않는 불꽃 덩어리(fire)로 다른 종류가 있다고 의견을 주셨다.

 

 

So too thetwofold clarity of the dedicated man clings to what is right and thereby can shape the world. Human life on earth is conditioned and unfree, and when man recognizes this limitation and makes himself dependent upon the harmonious and beneficent forces of the cosmos, he achieves success.

 

이런 어감의 차이로 위 문장의 이중적 명료성 (twofold clarityof the dedicated man)

해석해보니, 레이저와 같이 날카롭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에 집착하듯 달라 붙는 태도보다는 지구상의 인간 생활은 조건지어진 한계가 있음을 인식하고 조화롭고 자비로운 우주의 힘에 의존하는-마치 암소의 유순함처럼- 것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이는 마치 (레이저가 아닌) 불꽃과 같은 이미지로 연결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가 clarity명료함 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이유는 불이 타오르면 결국 밝아져 어두움이 명료함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런 측면에서 쓴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초구효>

The footprints run crisscross.  If one is seriously intent, no blame.

 불꽃이 일어나는 첫 단계는 마치 자느라 외부세계와 단절되었다가,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난 이른 아침의 상태와 유사하다. 발자국이 이리저리 흩어져 찍혀 있는 것과 같이 산만한 상태이다. 이러한 처음의 시작 단계에서는 진지하게 집중(seriously intent)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이다.

 

 

 <육이효>

Yellow light. Supreme good fortune.

태양이 떠올라 정오가 되었다. 밝음이 최고조에 이르렀다. (유리 샘 말씀대로)불꽃으로 보면 바깥의 붉은 색보다 안 쪽의 노란색 불이 온도가 더 높듯이, 2효 효사의 Yellow light는 중심에 있는 노란 불이다. 여기에서의 노란색은 Supreme이기에 측정할 수 있는 어떤 것의 표준(measure)이 되며 중심,중앙값(mean)이 된다고 볼 수 있다.

Yellow is the color of measure and mean. Yellow light is therefore a symbol of the highest culture and art

** 형진 샘께서 黃色(황색)Yellow로 표현되기에는 담고 있는 뉘앙스가 많아서 다른 적절한 단어로 표현되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말씀하셨다.

 

 

<구삼효>

In the light of the setting sun, Men either beat the pot and sing Or loudly bewail the approach of old age. Misfortune.

 세 번째 자리에서는 이제 하루의 끝으로 해가 진다. 이러한 지는 해를 보며 인생이 일시적이고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상기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두가지로 나뉜다. 덧없는 인생이 끝나기 전에 흥청망청 실컷 노는 것에 집중하거나 인생무상이라는 우울감에 빠져 노년이 다가오는 것을 한탄하다가 세월을 보낸다. 이 두 가지 모두 바람직하지 못하다. Misfortune.

 

 

To the superior man it makes no difference whether death comes early or late. He cultivates himself, awaits his allotted time, and in this way secures his fate.

군자에게는 죽음이 일찍 오든 늦게 오든 별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다. 그는 묵묵히 자신을 수양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의 시간을 살아간다.

 

 

<구사효>

Its coming is sudden; It flames up, dies down, is thrown away.

 불은 나무에 달라 붙어 불꽃을 계속 타오르게도 하지만, 완전히 연소되면 나무를 완전히 태워버리기도 한다. 이것은 마치 은은하게 지속적으로 탈 수 있는 짚불과 순식간에 타서 사라져버리는 유성의 이미지와도 같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자신을 너무 빨리 소비하고 유성처럼 사라져버린다면 좋지 않을 것이다(thrown away되는 것처럼)

** 정연 샘께서는 이 효사를 읽고 나서, 4살부터 입시경쟁에 투입돼 각종 학원공부를 지나치게 하는 청소년들이 성인이 되는 시점에 마치 노인과 같은 무기력증을 앓는 학생들의 모습이 연상된다고 하셔서 효사의 의미가 더욱 현실감있게 느껴졌다.

 

 

<육오효>

Tears in floods, sighing and lamenting. Good fortune. 

 인생의 최고 정점에 도달했다. 만약 구사효에서 터득하게 된 지혜가 없었다면 이렇게 절정의 타오름에 이르지 못하고 유성처럼 완전 연소되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을 것이다. 그렇지만 명료한 깨달음을 얻은 밝은 자인 5효는 만물의 공허함(the vanity of all things)을 깨닫고, 희망과 두려움, 한숨과 탄식 모두를 내려 놓을 수 있다. 그렇다면 슬픔으로부터 행운이 찾아 올 것이다. (good fortune will come from this grief)

 

 

<상구효>

The king used him to march forth and chastise. Then it is best to kill the leaders And take captive the followers. No blame.

 

 

형벌의 목적은 맹목적으로 벌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징계를 내려 악을 뿌리에서 제거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치적으로 악을 처결할 때에 주동자만 죽이고 추종자들은 살려두는 것이 최선이다. 이는 자기 자신을 교육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할 수 있는데, 나쁜 습관은 근절하되 해롭지 않은 습관은 어느정도 용납하는 것이 좋다.

 

 

** 중화리의 마지막 단계인 상구효에서 왜 이런 내용의 효사가 나오는지 의문이 든다는 의견을 나누었다. 더불어 정연샘은 해충 박멸을 위해서 부분을 제거하면 전체 생태계에 파급이 미치기 때문에 상구효를 읽으니 전체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연상된다고 말씀하셨다. 형진 샘은 얼굴 성형 한군데를 하는 것은 12경맥 전체와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고 알려주시고,

 

세미나 시즌4의 마지막 시간이자, 상경의 마지막 괘인 30번째 중화리 공부를 마치며, 다음 시즌 주역 하경편 시작을 기약하며 세미나를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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